우리나라 40~50대의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병 가운데 하나가 바로 중풍(뇌졸중)이다.

중풍의 증상은 갑자기 넘어지거나 말을 더듬거나 못하기도 하고,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손발이 마비되고, 인사불성이 되기도 하며, 가래가 몹시 끓기도 한다.

뇌졸중이 무서운 것은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렵게 되므로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커다란 고통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뇌졸중으로 쓰러지게 되면 의식을 되찾아도 안면마비, 언어장애, 정신혼란이 오거나 심하면 반신불수가 될 수 있다. 이 절망적인 병은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10만 명 이상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중풍은 크게 뇌혈관이 터져서 오는 뇌출혈 중풍과 뇌혈관이 막혀서 오는 뇌경색성 중풍으로 나눌 수 있다. 중풍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혈압 상승과 혈액이 오염된 어혈 증상을 들 수 있다.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현대인들은 폭식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비만, 고혈압 등의 대사성 성인병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그에 따라 중풍의 발병률도 자연히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즉 이를 종합해 보면 중풍은 스트레스가 많거나 혈액에 노폐물이 많을 때 오는 병으로 대개 평소에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의 대사성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 중풍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중풍의 한방 치료원리는 체질과 증상에 따라 1주일에 1~2회 정도 부황, 침 치료를 받으며 체질에 맞는 중풍예방 한약 요법으로 뇌압을 내려주고, 피의 순환을 좋게 하고, 기의 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다. 특히 평소 어혈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금진옥액 사혈요법이나 비강 사혈요법을 통해서 심장의 울혈과 뇌 안의 혈액순환 압력을 조절해주는 예방요법을 정기적으로 처방받으면 중풍의 예방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중풍은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또 발병한 경우에는 의료진의 치료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은 물론 가족이 함께 노력하여 후유증 예방과 재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체질에 따라 적절한 건강관리를 해서 중풍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심장의 기능을 약하게 타고난 화형 체질은 혈액 순환력이 약하고 신경이 예민하여 중풍에 걸릴 가능성이 다른 체질에 비해 높은 편이므로 더욱 예방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현대인의 중풍예방의 기본은 음식 조절이다. 과거에 비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과식은 물론 기름진 음식 섭취가 늘었기 때문이다.

중풍의 예방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사법을 소개하면 주식으로는 흰 쌀밥 대신 현미 잡곡밥이 좋다. 등 푸른 생선은 우리 몸의 해로운 화기와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자주 먹으면 피가 맑아져 성인병 혈관관리에 도움이 된다. 양파나 양배추 샐러드도 좋다. 이외에 김, 파래, 다시마 등 해조류도 중풍에 효과가 있는 음식들이다.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와 마찬가지로 규칙적이고 절제 있는 생활이 중요하다. 즉 과로, 스트레스를 피하고 술, 담배, 커피, 육류 과식 등을 제한하며 단 음식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또한  체중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식사와 정상적인 배변 상태를 잘 관리하도록 한다. 김해뉴스 조윤숙 부산 시선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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