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신세계·신공항 특위 구성
'돈 선거'에 줄줄이 사퇴 아쉬움



2014년 7월 출범한 제7대 김해시의회가 지난 10일 제21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회기를 마무리했다.

제7회 시의회가 지난 4년간 '다사다난'한 행보를 보였다.

이번 시의회는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2015년 엄정(한국당), 이영철(무소속) 의원 등 시의원 9명은 삼계나전지구 도시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고 간담회, 현장 방문 등을 적극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 김해점 개점을 앞두고 출범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백화점 앞 도로 규격 문제, 터미널 기부채납 문제 등을 짚었다. 지난해 7월에는 김해신공항 확장에 따른 소음, 환경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여야가 함께 특위를 구성해 김해시, 시민단체와 함께 신공항 소음 대책 마련 활동을 이어왔다.

이와 함께 제7대 김해시의회는 지금까지 악습처럼 내려왔던 비리, 부패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2014년 전반기 의장 선거, 2016년 후반기 의장 선거가 모두 '돈 선거'로 물들어 관련 의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김명식, 전명현, 배창한 의원 등이 사퇴해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16년 김해시의회 보궐선거를 치르기도 했다.

당시 새누리당 의원 3명이 사퇴하고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3명이 당선되면서 민주당 8명, 한국당 13명 등 '여소야대'의 형태로 출범한 제7대 시의회는 민주당 10명, 한국당 9명 등으로 민주당이 김해시의회에서 최대 의석을 차지하게 됐다.

이외에도 김해시청 공무원에 대한 반말 갑질 논란이 불거져 자정결의문을 내기도 했다.

시의장 '돈 선거', 갑질 논란 등을 반영하듯 김해시의회는 '2017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최하위에 속하는 4등급을 받았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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