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네이버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6개 콘텐츠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시정홍보, 이벤트, 콘텐츠를 전달하고 있다.

  
각종 SNS·모바일 서비스 등 온라인 관계망을 통해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현상이 김해지역에 확산되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김해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공식 SNS의 경우 시정과 관계없이 시민들 개개인의 생활·제보 등이 주 내용이기 때문에 지자체 SNS와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에서 뉴미디어매체 운영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이에 따른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동반된다면 지역사회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해시, 6개 SNS 채널 운영
 단방향 홍보에 그쳐 아쉬움
“창원·여수·고양시 등
 타 지자체 선례 참고해야”


 
■'SNS 도시' 김해, 활용 방안은?
김해시는 SNS를 통한 시민들과의 소통, 시정홍보, 각종 이벤트·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5년 공보관 뉴미디어팀을 신설해 SNS 채널을 일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김해시가 공식적으로 운영 중인 채널은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네이버블로그·카카오스토리·유튜브 등 6가지다. 페이스북의 경우 1만 7000여 명, 블로그 1만여 명, 카카오스토리는 3만여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등 많은 시민들이 SNS를 통해 김해시와  소통하고 있다. SNS에는 정책홍보·행사알림 이외에도 시민 참여형 이벤트, 각종 '꿀팁', 구인정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좋은 글귀 등이 카드뉴스·동영상·사진의 형태로 게시된다.
 
김해시청 공보관 뉴미디어팀 김민정 주무관은 "가장 큰 목적은 온라인 시정홍보지만 최대한 다양하고 생활친화적인 내용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김해시 SNS 서포터즈'도 발족해서 운영 중"이라며 "또한 SNS 활용을 잘 하는 것으로 유명한 타 광역단체·지자체의 사례를 많이 참고하기도 한다. 시정홍보 등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나아가 시민들과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김해시가 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김해시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왼쪽부터 순서대로).


■온라인 네트워크 소통사례와 전망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는 지난 2011년부터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SNS 활용현황을 평가해 '대한민국 SNS 대상'을 부문별로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부문 종합대상을 차지한 경남 창원시, 올해 공공부문 기초지자체 시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전남 여수시의 경우 김해시가 본받을 만한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여수시는 '다시 찾고 싶은 해양관광 휴양도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꾸준한 홍보와 이미지마케팅을 펼쳐왔다. 여수를 대표하는 키워드인 '충무공의 충절', '오동도', '여수밤바다' 등을 활용한 SNS 운영으로 여수시민은 물론 관광객의 눈길까지 사로잡은 것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 블로그를 중심으로 각 채널들을 연계시켜 SNS를 운영하는 동시에 실시간 정보제공·트렌드 맞춤형 콘텐츠·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고 시민들과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게 했다. 적극적인 피드백으로 친근감을 형성하고 시민들의 편의를 직접적으로 돕는 등 이른바 '만능열쇠' 역할을 한 것이다. 한 네티즌은 "항상 유익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쌍방 소통이 잘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SNS 운영은 여수시가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16년도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지난해와 올해에는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 윤철주 사무국장은 "현대사회는 SNS 채널이 다각화된 사회이며 미래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본다. 이는 정보를 얻는 매개체가 매우 다양해졌다는 의미"라며 "경기 고양시의 경우 '고양이' 이미지를 앞세운 마케팅을 펼쳐 훌륭한 성과를 낸 바 있다. 유머·관심사가 가미된 쌍방향 소통이 이루어져야 대중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스트레스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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