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6·13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이 드디어 시작된다. 김해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허성곤 후보가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 31일 6·13지방선거 공식선거 운동이 드디어 시작된다. 김해시장에 출마한 한국당 정장수 후보가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내일 공식 선거운동 돌입
“역대 가장 치열한 전투될 것”
‘현역시장 불패 공식’도 관심


 
6·13지방선거 여야의 승패를 가를 '김해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동시에 치러지면서 전국의 이목이 김해에 쏠리고 있다.
 
더욱이 선거 후 정국운영의 가늠자가 될 경남도지사 선거결과가 김해 민심과 직결된 만큼 전례 없는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한 상황이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정치권은 대선 후 처음 진행되는 전국 선거에서 김해를 최고의 전략지역으로 판단, 전면전을 준비 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16년 총선부터 나타난 김해지역의 우위를 압도적인 지지로 바꾸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상 처음 경남도지사, 경남도의회 선거에서 지방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선 김해의 압승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어려운 지역 경제와 민생을 쟁점화하면서 정장수 시장 후보, 서종길 김해을 국회의원 후보를 중심으로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의 도덕성 검증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선거의 1순위 관전 포인트는 '김해시장 현역 불패 공식'이 통할까 여부다. 지금까지 공천을 받은 현역시장이 패한 경우는 없었다. 송재복, 김맹곤 전 시장은 각각 3선과 재선에 성공했다. 제5회 지방선거에서 김종간 전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한나라당 공천 탈락에 따른 결과였다.
 
2016년 재선거로 당선돼 2년 임기를 보낸 허성곤 시장은 민주당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지지율을 감안하면 재선 가능성이 밝다는 전망도 있지만 한국당 정장수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특히 정장수 후보는 허성곤 후보가 2년 임기 동안 관리에 급급하며 김해의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는 상황이다.
 
김해시장 선거에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출마한 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16년 재선거에 출마한 허점도 후보는 바른미래당으로, 민주당 후보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송재욱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횟집을 운영하는 최성근 후보와 한국당의 김해시장 후보 선출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한 김동순 시의원도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를 뛴다.
 
이들 4명 후보가 얼마 만큼 득표하는가가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의 대결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친노 인사'와 '지역 인물'에 대한 유권자의 선택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김정호 후보는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 끝까지 지킨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한국당 서종길 후보는 지역에서 시·도 의원을 역임하면서 지역정서를 이해하고, 현안에 밝은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싹쓸이한 김해지역 도의원 7석을 민주당이 얼마만큼 회복할지도 이번 선거의 주요관심사로 지적된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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