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밀양 문화특화도시 시민공모사업컨설팅 워크숍을 다녀왔다.밀양 시립도서관의 워크숍에는 22개 팀, 약 30여명의 참가자들이 진지한 눈빛으로 참여하고 있었다.1부 설명회가 끝나고 2부 팀별 컨설팅이 이어졌다. 1명의 컨설턴트가 5개 팀의 사업계획서 초안을 검토하고 다각도로 조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1차 사업이기도 하고, 아직은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기 때문에 신청서의 아이템은 좋았지만, 구체적인 실현의 방향이나 예산의 편성, 참여자의 구성 등 부족한 점이 많았다.하지만 이 워크숍의 핵심은 단순히 시민공모사업의 결과를 잘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민리더그룹이 제안해 추진해온 문화도시 100인 토론회가 약 한달간의 일정을 끝내고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최근 김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몇가지 프로젝트중 하나가 바로 이 토론문화의 확산이지 않나싶다. 이제껏 토론회의 방식이 주제를 놓고 발제를 통한 강의형식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토론회는 퍼실리테이션의 방법을 활용한 참여형식으로 진행됐다.처음에 이러한 형식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관공서와 시민들이 토론회가 진행되면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변화들을 지켜보며 기대감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토론의 대전제인 &
어린 시절부터 쭉 들어왔던 이야기 중 하나가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말이다. 그렇게 다양한 꿈을 꾸며 그 꿈을 키워가던 세대들이 이제는 신중년이 되었다. 꿈꿀 수 있던 시절, 그렇게 꿈을 꾸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던 시절이 어찌 보면 호시절이 아니었나싶다.몇 해 전부터 문화예술과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일을 해서 그런지 요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청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안타깝게도 꿈을 크게 꿀 수 없는, 어쩌면 희망고문을 당하며 매일을 버텨나가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소확행&
손끝과 발끝이 얼어붙는 겨울. 낙동강 바람은 매섭지만 그 추위가 우리의 마음까지 얼려버리지는 못하기를 바라면서 따듯한 겨울을 꿈꾼다.최근 유비쿼터스를 기점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기술 환경. 그 속도를 가늠하기 힘들지만 그런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그 동안 많은 키워드가 거쳐갔다. 최근 들어선 '플랫폼'의 시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플랫폼으로 성공한 마케팅 사례가 대거 등장하면서 또한번 새로운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산업혁명부터 시작된 제조업 중심의 패턴이 이제는 금이가고 있다. 제조업에서
오래전부터 보고 싶었던 공연도 많고, 듣고 싶었던 강연도 많았지만 주로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일들이 많았었다. 왜 우리 지역에서는 이런 공연이나 강연들이 열리지 않을까? 고민하면서 부러워하다가 "그냥 내가 시작해 보자"는 마음에 시작한 일이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젊은 마음에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앞으로만 달리다 보니 외형적인 성장과 결과는 있지만, 좀 더 알맹이 있고 디테일한 부분을 챙겨보지 못하는 서투름의 연속이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 맨땅에 헤딩하는 일을 수
지난주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 김해'가 성대하게, 그리고 무사히 마무리되었다.'사람과 책이 만나는 국내 최대규모의 독서축제'라는 슬로건으로 함께 책읽기와 다양한 독서 아이템들을 펼쳐놓은 축제의 장이었다.필자는 실무단계에서 제안을 받고 진행에 관련하여 다양한 참여를 하면서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행사를 마무리했다.올 한해 김해에 몇가지 전국 규모의 축제들이 유치되고, 많은 분들이 김해를 찾는다. 전국 규모의 태스크포스(TF)팀에서 최초 협의 단계부터 기본틀들이 잡히고, 지자체와는 실무영역에서 협의와
2007년도부터 해마다 한국 사회의 소비 흐름을 전망해 온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지난해말 발표한 올해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꼬리가 몸통을 흔들다'라는 현상인 왝더독(Wag the Dog) 이야기가 나온다. 왝더독은 2018년 개의 해를 맞아 10대 소비 트렌드의 영문 앞글자를 조합해 만든 표현으로 여기에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추구하는 워라밸 세대' 등이 포함돼 있다.이같은 예측은 지금까지의 소비 패턴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
지난해부터 김해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찾아가는 전문 직업인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김해진로교육지원센터와 김해교육지원청, 관내 중고등학교 등이 추진한 이 특강에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청소년을 만나고 있다.필자 역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특강을 진행하면서 강조하는 포인트 중 하나가 '내가 가장 잘 아는 것' 에 대한 이야기이다.김해의 청소년들이 다른 지역의 청소년들에 비하여 경쟁력있게 알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바로 김해와 자기동네의 이야기, 지리, 문화일 것이다. 그래서 조금은 더 내가 살고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