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활천(活川) 해반천(海畔川) 덕교(德橋) 첨성대(瞻星臺) 자암(子菴)
도자기로 빚어낸 고양이 두 마리. 앞발을 얌전하게 모으고 허리를 곧추세운 채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고양이의 몸에는 꽃이 만발해 있고, 싱그러운 풀잎이 바람에 산들거리고, 나비가 날고…. 아름다웠던 어느 봄날, 꽃밭에 나온 고양이를 표현한 작품인 줄 알았다. 그런데 사실은 도자기핸드페인팅 작가인 김현소(33) 씨가 들길을 산책하며 보았던 꽃과
#1.분홍 솜망치 같은 구름이 한가로이 떠도는 오월의 어느날이었다. 연붉게 물든 태양이 서쪽으로 천천히 넘어가고 있었다. 이루는 움집들이 모여 있는 봉황대 구릉에서 포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침부터 옥시글거리며 수많은 배들이 오고간 포구는 오후 무렵이 되자 고요한 분위기를 띠었다. 이루는 정박한 배들과 창고로 쓰이는 고상가옥, 높은 전망대 등을 유심히 살
2012년 6월 봉황동 연립주택 신축 부지 발굴 조사 현장에서 출토된 선박 부재(부속자재, 부품)가 한반도에서 발견된 배 중에서는 두 번째로 오래된 3~4세기 가야시대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가야가 신라보다 훨씬 앞선 시기에 국제 해상 교역을 주도했음을 말해주는 역사적 증거로서, 해상 왕국이었던 가야의 실체를 증명해 주는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된다.영남문화
보존처리 전담 영남문화재연구원 이광희 연구원목재 썩거나 소실 많아 유물 드물어이달 중순 처리 끝내고 김해로 환원우리나라에서 출토되는 유물은 크게 토기, 금속, 목재로 나눌 수 있다. 토기는 복잡한 보존처리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목재는 썩거나 소실되는 것이 많아 유물로 출토되는 경우가 드물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금속이 가장 많이 나와 금속유물 처리
선박 부재 보존처리 어떻게 했나봉황동 선박 부재는 두꺼운 점토로 덮여 1천700여년 동안 잠들어 있었다. 이를 되살리는 일은 결코 쉬운 게 아니었다. 목재유물 보존처리 과정은 수종 식별, 세척, 약재 처리, 진공동결 건조로 이뤄진다. 봉황동 선박 부재는 이 모든 작업 처리에 18개월이 걸렸지만, 다른 경우에는 몇 년이 소요된다고 한다. 목재세포내 수분 10
(2)봉황동 점집골목봉황대 여의각 뒤 대나무 숲이 바람에 이스스~ 흔들린다. 그 차가운 겨울바람은 점집골목을 휘젓듯 돌아다니다, 점집 대문 앞 댓가지에 똬리를 틀고 앉는다. 댓잎들이 바람에 조응하듯 수런대며 흔들린다. 봉황대 일대 '점집골목.' 산통(算筒)을 쥐고 흔드는 손이 가늘게 떨린다. 한때는 세상 모든 일이 그의 손에서 짚어지고, 산가지(算木)의
"자연마을이라고? 자연이 남아 있지를 않은데 소개할 게 있겠나? 일단 마을회관으로 와 보소." 한림면 안하리 안하마을은 안곡리에서 흘러온 안하천이 용덕리에서 나오는 용덕천과 만나는 곳에 있다. 용덕천은 안하마을 앞 들판을 적시며 나아가서 299만㎡ 넓이의 화포천 습지를 형성한 뒤 낙동강과 합류한다. 마을 동북쪽과 서북쪽에는 마을 주민들이
읍·면과 농공·산업단지 일부 지역배차 전혀 안돼 주민·근로자 불편 호소김해는 53만 인구를 자랑하는 '대도시'이다. 그러나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마을주민들은 주민들대로, 기업들은 기업들대로 교통불편에 따른 삶의 질 저하와 기업 운영상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있지만, 김해시는
불편 호소하는 마을 주민들"마을회관 앞으로 시내버스 좀 들어오게 해달라고 이장이나 면장에게 부탁해 온 세월이 자그마치 20년이라네. 나이 많은 사람 특별히 바라는 게 뭐 있나? 아플 때 시내에 있는 병원이라도 편하게 다녀올 수 있으면 좋으련만…." 20년 넘게 민원 제기해도 시 묵묵부답노인 4~5명 짝 지어 택시로 읍내 외출먼
부산지역 사례 살펴보니부산의 마을버스는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지역에서 시내버스·지하철을 연계시켜주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산복도로와 같은 고지대, 기장군·강서구 등 인구가 적은 지역,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 등에 사는 시민의 발이 되고 있다. 마을버스회사들 의기투합해 조합 구성시내버스·지하철 연계 '시민
외곽지역 기업들도 하소연자가용 없으면 회사생활 어려워 인력난통근용 버스 등 지자체 대책 마련 절실율하동에 집이 있는 박 모(36) 씨는 요즘 회사에 나가질 못하고 있다. 얼마 전 오른쪽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승용차를 몰 수 없기 때문이다. 왼쪽 다리는 멀쩡하고 목발 없이 잠깐 걸을 수는 있기 때문에 버스를 탈 수는 있다. 하지만 회사가 있는 한림면 퇴래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