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도쿄 올림픽이 '도쿄 2020'이란 타이틀로 개최되었다. 올림픽은 궁극적으로 전 세계 인류에게 '우리는 동등한 지구인'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올림픽에서 겨루는 승부는 국가적, 인종적 우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선수들의 기량에 의해 가려질 뿐이다. 그래서 올림픽의 진정한 의의는 '이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에 있다’라고 설파한 올림픽 창시자 쿠베르탱의 정신은 지구 평화와 번영을 위해 반드시 계승 발전되어야 할 전 인류적 가치이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도 치열한 겨룸 속에 감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지면
김해시가 공직사회의 해묵은 논쟁거리인 '남녀 숙직 근무'과 관련해 실험에 도전한다. 최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남녀통합 당직근무제'를 도입한다고 밝히면서다. 이 제도가 실시되면 남성 공무원 4명, 여성 공무원 2명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교대 방식으로 숙직 근무를 하게 된다. 공무원 숙직 근무는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남성 공무원이 전담하고 있다. 김해시 역시 본청 당직 근무 가운데 숙직(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은 남성이, 일직(공휴일·주말 오전 9시~오후 6시)은 여성이 맡고 있다. 여성 공무원이 늘면서 남성 공무
박배일 감독의 '라스트 씬'은 지난 2018년 영업을 종료한 부산의 예술영화전용관 '국도예술관'의 마지막 한 달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다큐에는 국도예술관을 지켜온 이들의 이야기와 이곳을 사랑했던 관객들의 추억, 그리고 휴관을 앞둔 타지역 독립예술극장의 모습이 함께 담겨 있다. 예술영화전용관 한 곳의 부재가 얼마나 큰 상실감을 낳는지 알 수 있는 장면들이었다. 경남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마산 창동예술촌에 위치한 도내 유일 예술영화전용관 '씨네아트 리좀'이 적자로 인해 지난 5일부터 휴관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리좀 측은 마땅
이달 9일부터 2주간 코로나 백신 예약 10부제가 시작됐다. 18~49세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예약이다. 문제는 젊은 세대의 예약률이 60% 정도로 정부 최소 기대치인 70%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모더나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진 탓에 4주 간격이던 2차 접종이 6주로 늘어나게 됐다. 뉴스에는 매일같이 백신 부작용을 겪는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다. 백신 부작용과 코로나19의 치명률을 놓고 비교하면서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우려에 젊은 층은 접종을 포기하는 등 많은 원인이 젊은 세대의 접종 예약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백신 부
17일간 스포츠로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도쿄올림픽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수많은 논쟁을 낳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맞는 올림픽이 바이러스 확산의 글로벌 진원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고, 개최국 일본과 우리나라의 미묘한 신경전은 물론 각국 선수단의 방역수칙 위반 논란까지 이슈는 끊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올림픽을 통해 확인한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 국민들이 스포츠를 관전하는 태도가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오로지 '메달' 만을 외쳤던 과거와는 달리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응원하고
일본 도쿄올림픽에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해 강호 터키를 쓰러뜨리며 팀을 4강으로 이끈 견인차 역할을 하며 찬사를 받고 있는 김연경 선수가 10년 전 SNS에 올린 글이 최근 재조명받고 있다. 당시 김연경은 "나도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부심을 갖고 외국에서 생활하지만 박지성, 기성용 등 유럽챔피언스리그 선발로만 나와도 모든 이슈가 된다"며 "하지만 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선발로 나와 양팀 최고득점을 해도 한국에서 아는 사람은 팬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때 우리나라에서 배구는 인기 종목인 축구와
"누군가에게는 학생 수가 적어 없어져야 할 학교지만, 저희는 그 시절 추억과 마을을 위해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규모 학교로 존폐 위기에 처한 학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학교들을 두고 인근 학교와 통폐합해 한 학교에 학생 수를 더 늘리는 것이 낫지 않냐는 의견들도 있다. 기자도 이런 생각을 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양산시 동면에 있는 영천초의 존속을 취재하고, 작은 학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영천초등학교가 폐교 위기에 처하자 학부모와 총동창회는 문방구를 만드는 등 학교 살리기에 나섰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사회 이슈 전반을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거치지 않고 원하는 정보만 빠르고 편하게 습득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무분별한 가짜정보나 자극적인 내용들 또한 접하기가 쉬워지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각종 미디어나 SNS에 흔히 보이는 벼락부자들이 대표적이다. 이제까지 어디서 무엇을 하다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패턴은 비슷하다. 고급 스포츠카나 값비싼 시계들을 자랑하며 몇 백만 원으로 몇 십억을 벌었다던지. 인터넷이란 창문을 통해 그들은 보통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럭셔리 라이프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