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중원의 조율사' 황인범(밴쿠버)의 결승 골을 앞세워 '숙적' 일본을 무너뜨리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3연패의 쾌거를 달성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전반 28분 터진 황인범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이번 대회에서 '무실점 3연승'(승점 9)을 따낸 벤투호는 일본(2승 1패·승점 6)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중국이 1승
국산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 '한돌'이 이세돌 9단에게 뜻밖의 일격을 당하며 첫 대국에서 무릎을 꿇었다. 공교롭게도 이세돌이 3년여 전 '알파고'와 대결할 때 '신의 한 수'로 불렸던 78수로 승기를 잡은 것처럼 이번에도 78수가 승부를 갈랐다.이세돌은 18일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한돌과의 제1국에서 92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객관적인 기력(棋力) 차이로 이세돌이 2점을 먼저 깔고 시작한 이번 대국에서 한돌은 초반 열세를 딛고 공세를 펼쳤으나 상대방의 78수에
박항서호가 인도네시아를 꺾고 베트남 국민들에게 60년 만에 동남아시아(SEA) 게임 축구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리살 기념 경기장에서 열린 SEA 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2골을 올린 도안반하우(헤렌벤)의 맹활약을 앞세워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이로써 베트남은 SEA 게임 축구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1959년 첫 대회 때 월남이 우승한 바 있지만, 베트남인들은 이를 통일 베트남 축구의 역사로 인정하지 않는다.'동남아 월드
'월드클래스' 손흥민(토트넘)이 무려 80m 가까운 거리를 단독 드리블로 돌파한 후 원더골을 폭발시켰다.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6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서던 전반 32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 골로 시즌 10호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영국 무대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자기 진영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폭풍 질주'로 자신을 둘러싼 상대 선수 5명을 뚫어낸 뒤 최종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출범한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에 "이번 검증이 갈등 해결의 성공 사례가 되고 국가와 사회의 미래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1차 회의에서 "위원회의 검증 결과는 국가대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총리실은 위원회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전임 정부에서 국토교통부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안을 발표하자 부산·울산·경남은 자체 검증단을 가동해 이의를 제기했다. 대구·경북은 부·울·경의 주장에 재반발하며 사업이 미
문재인 대통령이 여권과 검찰의 '전면전' 국면에서 법무부 장관 '원포인트 개각'을 단행했다.문 대통령은 5일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5선 추미애 의원을 임명, 검찰 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추 의원 발탁에 담긴 메시지는 비교적 명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검찰개혁이라는 정권의 최대 과제를 개혁 성향이 강한 법무장관을 중심으로 정면에서 돌파하겠다는 의중이 담겨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여권 내에서는 최근의 청와대-검찰 갈등 논란의 배경에는 '개혁에 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무리뉴 더비'라고 불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침묵하면서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더불어 토트넘 사령탑 부임 후 3연승을 내달린 무리뉴 감독도 1년 전 자신을 경질한 맨유와 맞대결에서 첫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맨유 원정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사전 유출 사건과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성적 유출은 올해가 처음으로, 점검 결과 이전에는 없었다"고 밝혔다.염동호 평가원 채점관리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성적 브리핑에서 '수능 성적 입력 시스템이 몇 년간 같았다면 작년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염 부장은 "로그 기록을 검색해서 내역을 살펴본 결과 이전에는 그런 기록이 없었고, 올해 처음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시스템 관리상 취약점은 상시로 있었다"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를 2025년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을 27일 입법 예고했다. 지난 7일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방안 후속 조처다.개정안은 시행령·규칙에서 자사고·외고·국제고 설립·운영근거를 삭제하는 것이 골자다. 일부 자율학교에 전국단위 학생모집을 허용하던 규정도 없앴다. 이러한 개정사항은 부칙에 따라 2025년 3월 1일 시행되도록 했다.입법예고 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로 40일간 의견수렴이 진행되지만, 반대의견이 많다고 개정안이 철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정부가 2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청와대 앞에서 일주일째 단식을 이어갔다.황 대표는 전날 비바람을 막기 위해 설치한 몽골텐트 안에 누운 채로 밤을 보냈다. 그의 상태를 살핀 당 관계자들은 황 대표가 추위 속에 음식물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탓에 체력이 급격히 저하됐다고 전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단식농성장 옆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를 전후해 황 대표의 텐트를 찾았다.나 원내대표는 텐트를 나와 기자들에게 "국회 돌아가는 상황을 좀 논의했고, 대표께서는 '수고해달라'는 말씀을 했다"며 "황 대표가 거의 말씀을 못 하
엠넷 오디션 예능 '프로듀스101' 시리즈 중 시즌3에 해당하는 '프로듀스48' 제작진이 시청자들에 의해 고소·고발됐다.'프로듀스48'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의 법률대리인(마스트 법률사무소)은 2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와 배임수증재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법률대리인은 "핵심 제작진인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5일 구속되고 이후 안 PD는 전 시즌에 대한 조작을 시인한 상황"이라며
행정안전부는 지역골목상권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부산 해운대구청이 조성한 해리단길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최우수상은 강원도 정선군청의 '골목길 정원박람회'와 광주 남구청 '사직 통기타 거리'가 차지했다.해리단길은 해운대 기차역 뒷골목의 낡고 허름한 주택가를 새롭게 단장해 만든 곳이다. 상점이 2018년에는 21곳에 불과했지만 올해 61곳으로 늘어나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다양한 지역 우수사례들이 파급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소상공인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