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의 작자는 허균이 아니다이윤석 지음 / 한뼘책방272쪽 / 1만 4000원조선시대의 대중소설 '홍길동전'은 어떻게 '불운의 개혁가' 허균의 작품으로 둔갑했는가. 저자는 일제시대 일본인 학자의 발표 이후 작자가 허균인 것처럼 기정사실화 됐다면서 진짜 작자가 누구인지 검토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조선시대 한글소설의 발생과 특징을 설명한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조윤제 지음 / 청림출판304쪽 / 1만 5000원퇴계가 평생 새벽마다 탐독했던 책이자 다산이 생의 마지막에 붙들었던 유교 경전인 '심경
도시의 얼굴들허정도 지음 / 지앤유370쪽 / 1만 7000원건축가인 저자가 근현대사 속의 마산이라는 공간을 살다간 인물 16명을 발굴해 그들의 삶을 통해 도시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시간을 거슬러 16인의 행적을 따라 걷다 보면 선연하게 드러나는 도시의 골목과 길, 건물들은 우리가 기억하는 인물들과 마산이라는 공간이 만나는 의미와 시간들을 재현해 낸다. 여행기의 인문학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지음푸른길 / 420쪽 / 2만 2000원세계 여행기들 중 베스트셀러 여행기들을 지리학의 관점에서 풀어쓴 인문학서. 헤로도토스의 '역사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안광복 지음 / 사계절출판사344쪽 / 1만 7800원사상이라고 하면 뭔가 심오하고 거창한 이념이라 생각하기 싶다. 실제는 보통 사람들의 내면에 자리 잡은 욕구와 욕망을 표현한 것일 뿐이다. 공화주의에서 사회민주주의, 낭만주의와 신자유주의, 관료주의에 이르기까지 32가지 대표 사상들의 흐름을 따라가며 인류가 꿈꿔 온 희망을 성찰하는 책이다. 남도정자기행 1 주재술 지음 / 빈빈책방288쪽 / 1만 8000원3500㎞ 낙동강을 따라 걸으며 저자가 곳곳에서 마주한 정차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 남명(南冥) 조식 선
땅의 문명남영우 지음문학사상768쪽 / 2만 8000원모두 엇비슷해 보이는 땅인데 어떤 땅에는 문명이 꽃피었고, 또 어떤 땅에는 그렇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역에 얽매이지 않는 문명과 기술의 전파가 미래 문명의 근간이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측과는 반대로 '땅'이 바로 문명을 이루는 원동력이 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흥미롭다. 싸우는 식물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김선숙 옮김 / 더숲236쪽 / 1만 4000원동물과는 달리 정적이고 수동적으로 보이는 식물의 세계는 과연 보이는 것처럼 평화로울까? 저자는 "식물도 치
영원한 임시정부 소년 김자동 지음 / 푸른역사484쪽 / 2만 원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회장인 저자의 회고록. 할아버지 동농 김가진의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망명으로 어린 시절부터 상하이, 난징 등 임시정부 이동 경로를 따라 성장한 저자의 기억에 남아 있는 임시정부의 기록. 저자가 언론인, 사업가로 겪은 한국 현대사 이야기도 사료적 가치가 높다. 섬 안의 대륙 김용민 지음 / 글항아리368쪽 / 1만 8000원제주도와 중국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 양 지역 간 교류의 역사, 제주 속 중국 자본의 현황, 제주도
친절한 파시즘 버트럼 그로스 지음김승진 옮김 / 현암시720쪽 / 3만 2000원민주주의 사회에서 폭력은 어떻게 나타날까? 20세기 말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서 관찰되는 전체주의 전조를 분석해 새로운 형태의 파시즘이 등장하리라는 전망을 제시한 책. 트럼프 시대가 열리며 진보적 지식인들이 앞다퉈 소환한 용어가 바로 ‘친절한 파시즘’이었다. 한시 속의 술 술 속의 한시 홍상훈 지음 / 연암서가340쪽 / 1만 8000원술과 관련된 190여 편의 한시들을 모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개별 작가나 작품을 시대순으로 나열하고 해석과
외솔 최현배 평전김삼웅 지음 / 채륜286쪽 / 1만 9000원'우리말 지킴이' 외솔 최현배의 나라 사랑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키는 일이었다. 말과 글에는 그 겨레의 정신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일제가 민족말살정책으로 조선어를 금지시킨 것도 같은 이유이다. 우리말과 글을 지키는 일에 생을 바친 그의 삶을 오롯이 돌아보는 책.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관욱 지음 / 인물과사상사264쪽 / 1만 4000원우리 사회의 아픔을 보여주는 책이다. 책에서 보여주는 아픔의 사례는 산업재해 피해 노동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골든아워 1, 2이국종 지음 / 흐름출판1권 440쪽, 2권 380쪽각 권 1만 5800원1권은 교통사고와 가정·조직폭력 등으로 위중한 상황에 처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의 얘기를 중증외상 외과 의사가 생생하게 그렸다. '석해균 프로젝트'의 전말도 소개된다. 2권은 저자가 몸담은 대학병원이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된 후에도 여전히 열악한 현실과 개선 노력을 담았다.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미술 이야기 안용태 지음 / 생각의길344쪽 / 1만 6500원알고는 싶지만, 왠지 어려운 분야의 지식을 쉽게 설명해 주는 '
백성의 무게를 견뎌라심재우 지음 / 산처럼268쪽 / 1만 8000원'법학자 정약용의 삶과 흠흠신서 읽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학자이자 법조인으로서의 다산 정약용의 면모에 주목해 그의 생애를 조명한다. 그리고 그의 법률관과 법사상, 법을 집행하는 관청에서의 활동, 그의 독보적인 법률 전문서적인 판례연구서 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차별의 언어장한업 지음 / 아날로그240쪽 / 1만 4000원우리나라, 국민 여동생, 단일민족, 쌀국수…. 왜 한국인은 '우리'라는 표현을
민담의 심층가와이 하야오 지음고향옥 옮김 / 문학과지성사399쪽 / 1만 5000원'인간 무의식의 심층에는 인류 공통의 보편성이 있다'는 융 심리학을 바탕으로, 민담 분석을 통해 현대인의 마음 세계를 깊숙이 들여다보는 책. 첫 출간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책에서 저자는 현대인의 복잡한 마음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믿는사람들을 위한 역사책정기문 지음 / 책과함께384쪽 / 1만 6800원대학의 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역사 속 사건이나 흐름의 이면을 파헤쳐 주류에
개성상인의 탄생허성관 지음만권당260쪽 / 1만 6000원20세기 전에 복식부기로 기장한 완전한 장부가 조선에 있었다. 개성상인의 후예인 박영진 씨 가문에서 보관해오던 회계 장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복식부기 장부. 책은 이걸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가 근대화되기 시작했고, 자본주의가 도입되었다는 말이 허구임을 알게 된다. 나의 뇌는 나보다 잘났다프란카 파리아넨 지음유영미 옮김 / 을유문화사396쪽 / 1만 6500원인간관계에서 우리는 늘 버겁다. 왜 그럴까? 나를 오해하는 친구 때문에 힘들고, 자꾸만 싸우게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18파룬도 알바레도 등 지음장경덕 옮김 / 글항아리472쪽 / 2만 2000원2014년 토마 피케티의 이 출간된 이후 불평등은 경제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됐다. 전 세계 경제학자 100여 명이 거의 모든 나라의 소득, 자산, 불평등 데이터를 수집해 작성한 보고서로 지난 몇십 년간 세계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부자와 가난한 이들 사이의 격차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담대한 여정정세현·황방열 지음메디치미디어304쪽 / 1만 6000원남북·북미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리면서 한반도는 격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