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문화가 공존하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은 200만 명이다. 김해에 거주하는 외국인도 해마다 늘어나 2만여 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대부분 7500여 곳에 이르는 김해의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 사업장들은 내국인 근로자들을 구할 수 없어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비가 오면 짚신장수 아들이 걱정이고, 해가 뜨면 우산장수 아들이 걱정이다'는 말이 있다. 이런 두 아들을 둔 어머니의 마음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대내·외 환경 변화에 취약한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체감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그룹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에 육박한다든지,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여
화포천습지에 2014년부터 매년 황새 '봉순이'가 날아온다. 봉순이는 왜 이곳 화포천습지를 택했을까? 그리고 왜 올해는 오지 않을까? 먼저 논 이야기부터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 논은 수천 년 전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한 삶과 생명의 터전이다. 수천 년동안 논은 자연이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급격하게 산업화가 이뤄지면서 쌀 생산량을 증대시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2017년 상반기 기획전 '분청, 그 자유로운 정신'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조선시대 김해 지역에서 크게 발달했던 '분청사기'에 담긴 자연의 모습과 그 안에 스며들어 있는 자유로운 정신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간의 기획전들도 분청 작업들을 소개하긴 했지만, 이번 전시처럼 본격적으로 분청을 주제로
집 앞 공원에는 노란색 산수유 꽃이 피어 있고, 벚꽃도 피어 있고, 빨간색 동백도 피어 있다. 바야흐로 봄이다. 사람마다 봄을 느끼는 감성이 다르겠지만, 김해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일하는 터라 센터 복도가 한국말이 아닌 여러 나라의 말들로 왁자지껄하면 봄이 왔구나, 싶다. 이민자들의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 조용해야 할 복도에 아기 울음소리, 아기신발
최근 '학교를 고발합니다'라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많은 사람들에 의해 공유되고 있다. 건신대학원대학교 대안교육과 하태욱 교수가 번역한 이 영상은 '물고기를 나무에 오르도록 만드는 것처럼 학교가 아이들의 창의성을 죽이고, 개성을 죽였으며, 지적으로 학대해 왔다'고 고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자신의 SN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에 발표했어야 할 김해신공항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아직 꺼내 놓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6월 영남권신공항의 최적 입지 후보지로 김해신공항을 확정해 발표할 당초의 계획과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내용에 담겨 있는 사업계획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리라 추측한다. 영남권신공항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맡았던 공항
김해시와 부산시는 김해신공항 건설 문제를 두고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김해신공항건설에 따른 발전에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김해시는 발전에 대한 기대보다 피해에 대한 우려가 더 큰 형편이다. 부산시는 김해신공항 건설 확정을 '2016년 시정 최고 성과'로 선정했다고 발표하고, 관련부서를 '2016년도 으뜸부서'
창원시는 지난 1일 창원체육관에서 3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창원시 문화예술특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창원시는 '시민이 만들어 가는 글로벌 문화예술특별시 창원'라는 구호 아래 '정신문화 창달을 위한 창원학(學) 정립', '일상 속 문화로 확산', '예술인 중심 자율 창작환경조성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 발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는 2015년 6월 영남권 신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이달 중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이 진행하고 있는 입지 선정 용역은 평가표와 가중치 공개 없이 이뤄지면서 '투명하지 못한 평가'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 상공
오는 6월로 예정된 영남권(동남권)신공항의 입지가 밀양으로 결정될 경우 김해는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지난해 1월 영남권 5개 시·도지사들이 유치운동 자제를 합의했지만, 김해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는 입장이다. 신공항 유치로 경제적 이익을 생각하는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김해는 밀양으로 입지가 선정될 경우 큰 피해를 입어야 하기 때문
최근 뉴스나 시사프로 여기저기서 하루가 멀다 하고 자주 등장해 부산 경남 지역민들을 걱정스럽게 만드는 이슈가 있는데, 바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가장 큰 폐해로 떠오르고 있는 ‘낙동강 수질오염’ 문제다. 30년 전 ‘하굿둑’ 설치로 오염되기 시작한 수질이 ‘8개의 대형 보(洑)’ 건설로 인한 유속 저하로 2013년 이후 급속히 악화되면서,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는 강바닥을 부여잡고 앓고 있는 낙동강이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처지가 된 것이다. 매년 ‘녹조대란’이라고 할 만큼 갈수록 더 진하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