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한바탕 나라를 뒤엎은 시국에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열기만큼은 뜨겁게 느껴진다. 한산할 것 같다고 생각했던 사전투표소에도 사람이 줄을 이어서 입장했다. 연합뉴스는 이번 총선 사전투표가 2014년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인 26.6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사전투표는 끝났고 오늘도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미 투표를 마친 시민도 있고 아직 투표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인데, 마침 오늘은 필자의 나침반이 김해뉴스에 게재되는 날이라 시의적절하게 이번 총선과 관련된
김해뉴스 독자위원 모임에서 지역신문이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의 위기담론은 내 또래의 청년이나 이웃 주민들이 대부분의 뉴스를 포털을 통해 접하기 때문에 지역신문에 관심을 갖지 않는 점에서 비롯했다.하지만 지금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보다도,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걱정하며 시장원리에 따라서 운영기조를 바꾸려는 지역신문사의 근시안적인 대책이 더 큰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물론, 이전에 내다본 전망은 결코 독단적이거나 지나치게 주관적인 생각이 아니다. 포털로 인해서 지역언론이 고사 직전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 상황
謹賀新年. 새해에는 김해뉴스가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더욱 지속가능하고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지역언론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이 마음을 담아 이번 호와 앞으로 남은 회차에 '지속가능한 지역언론이 되기를 바라며'라는 제목으로 제언의 글을 김해뉴스 나침반에 기고하려 한다. 우선 이번 호에서는 지난 1년 간의 김해뉴스를 모니터링하면서 지역언론의 역할에 관해 논하고, 남은 기회를 통해 김해뉴스가 벤치마킹해 보기 바라는 지역언론 발전모델을 제시하려 한다.우선 김해뉴스가 처한 지역언론의 현실부터 알아보자. 김해뉴스는 미
MBN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 는 도시를 떠나 산속에서 살아가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모습을 이야기로 다룬다. 어떤 사람은 조그마한 집이라도 짓고 사는가하면 움막만 짓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계곡에서 빨래도 하고 장작에 불을 피워 몸을 녹이는 모습은 요즘 보기 드문 광경이다.그런 상황이 불편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오히려 자연인들은 도시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자연으로부터 치유받고 나름대로의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고유한 생활방식이 있다. 이를 넓은 의미에서 '문화'라고 말
입시철이다. 수능이 한 달 남짓 남았다. 수험생들은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다음 계절을 준비하고 있겠다. 교복을 벗고 급식을 끊은 '어른'이라는 계절 말이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는 삶, 사복을 입고 머리색을 바꾸며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삶이 저마다의 버킷리스트에 들어있다. 그런 삶은 어른이 되어야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부모님과 선생님의 보호 아래 지금껏 보류되던 삶이다. "조금만 더 버티자", "어른이 되면 너희가 하고 싶은 것 다 해"라는 말들은 언젠가 저절로 주어질 자유로운 삶에 관
김해시의 성장 동력이 되어줄 여러 사업에 관심이 쏠린다. 시의 몇몇 관할구역은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되어 국토교통부로부터 막대한 예산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그리고 최근에 시는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선정됐고 '웰-바이오 도시 건설'이라는 또 하나의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에 주목하는 이유는 시의 '내생적(內生的) 발전'을 돕는 사업이기 때문이다.지역이 내생적으로 발전한다는 말은 구성원이나 기업이 도시 안에 있는 인적 혹은 물적 기반을 양분삼아 성장한다는 말이다.
친구야 서울은 지낼만하니? 지방은 연일 아우성이다. 지방청년의 유출이 심하다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저출산 문제 때문에 갈수록 고령화된다고, 이러다 우리 지역 망하는 것 아니냐고. 그래도 무슨 수로 떠나가는 너를 붙잡겠니. 분명 너의 꿈은 그곳에 있고 너는 이미 그곳으로 떠나간 것을. 대학에서 함께 공부하던 그 시절이 어제 아침의 일 같아. 그때는 우리가 멀어진 이후의 삶을 상상해본 적 없었지. 그런데 선배, 동기들 할 것 없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났고 후배들 역시도 그래.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한 게 없어.그런데 나는 김
김해시는 낙후된 곳이 아니라 보존된 곳이다. '도시와 농촌이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 '공원이 아름다운 곳', '이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가야왕도'는 삶의 터가 잘 보존된 김해를 수식하는 말이다. 그런데 낙후됐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무분별하게 들어선 개별공장들로 인한 난개발', '지역을 살리려는 취지로 진행 중인 도시재생사업'은 지금껏 발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사실을 반증하기도 한다. 갑작스럽게 '보존이냐 낙후냐'하는 이분법적 설
가 지난 10일 제7기 독자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시민단체 (사)우리동네사람들 강미경(53) 간사와 인제대학교 법학과 강재규(57) 교수, 인제대학교 미디어센터 우승수(26) 간사, 이두희공인중개사사무소 이두희(53) 소장, 김해문화원 이재돈(65) 향토사연구위원·사진작가, 사회적협동조합 김해문화네트워크 장원재(41) 이사장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날은 본사 회의실에서 올해 첫 좌담회도 열렸다. 진행은 이병국 편집국장이 맡았다. △ 이병국 편집국장 = 는 항상 지역밀착형 보도를 염두에 두고 '
최근 종영된 JTBC 드라마 'SKY캐슬'은 내게 큰 교훈을 안겼다. 등장인물 중 몇몇은 앞으로의 인생길에 꼭 필요한 반면교사로 삼기로 했다. 한편 드라마를 보며 제대로 된 교사, 부모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18회의 김준호(강준상 역)가 말하는 장면이다."어머니 뜻대로 분칠하시는 바람에 제 얼굴이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도 모르고, 50 평생을 살아왔잖아요!", "어머니랑 제가 인생을 잘못 살아왔다고요", "언제까지 껍데기만 포장하며 사실 건데요?", "언제까지 남들 시선에 매달
이른 아침부터 경찰서 각 부서 돌며사건·사고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아취재수첩을 빼곡히 채운 각종 정보들빡빡한 취재일정에도 "더 했어야…"퇴근시간도 잊고 기사작성 삼매경언론사 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역신문인 기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취재한다는 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지난 2일 동상동의 다문화 카페 '통(TONG)'에 '소소한 체험단' 2기 회원들이 모였다. 방학을 맞아 체험단 참가를 신청한 대학생들이 많았다. 딸과 함께 온 이상기(49·삼방동) 씨와 1기 회원 박소영(45·안동) 씨를 제외하면 모두 20대로 구성됐다. "사와디카." "어서오세요."란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