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에서 '가야의 거리'로 나선다. 박물관에서 봉황대까지 해반천을 따라 난 2.1㎞의 쾌적하고 예쁘장한 길이다. 김해시가 1996년 12월부터 2005년 7월까지 3단계에 걸쳐 8년 반 동안이나 만들어 온 길로, 2007년에는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들었다.봉황대유적(3단계)~대성동고분군(2단계)~구지봉(1단
한 성냥 공장 사장이 기소되었다. 성냥갑에 고야의 '벌거벗은 마야' 그림을 인쇄, 판매한 음란물 유포죄. 사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작품을 두고 음란물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뛰었고 기소를 한 검사는 아무리 예술작품이라하더라도 알몸의 여자 그림을 시중에 유포 시킨 것은 당연히 불법이라 했다. 신문과 방송이 크게 보도 했고, 덕분에 전 국민
우리 김해는 전국에서 11개뿐인 지역 국립박물관 중 하나를 가지고 있다. 이제는 광역지자체를 제외하고 전국 시·군 중 4위의 경제력과 50만 주민의 제법 큰 도시가 되었지만, 1991년 건립계획 당시는 물론 1998년 7월 29일 개관 때까지도 시의 규모로만 본다면 국립박물관이란 문화적 혜택을 누릴만한 위치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신라의 국립경
구미에선 국내 유일 공공주택 법제화, 안산은 외국인주민센터로 각종 혜택외국인 노동자 거주비율이 김해와 엇비슷한 국내외 여러 도시들이 외국인 노동자의 거주 인권 보호에 적극 앞장서고 있어서 김해지역에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 독일 - 철저한 법적 보장독일은 법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거주권을 보호하고 있다. 독일 기업이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할 경우 노동사
◆ 위험천만 컨테이너 숙소 대안 없나체계적인 실태조사가 우선 평가기준 마련·요건 제도화, 정부·지자체 실질지원 시급노동을 목적으로 입국한 이주 노동자들은 대부분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하기 때문에 높은 주거비용을 부담하기 어렵다. 게다가 임금의 상당 부분을 본국에 송금하는 형편이어서 이주 노동자들은 회사가 제공하는 기숙사나 숙소에 의존
"내가 잠자는 집이 타고 있어요!" 지난달 23일 오후 4시께 김해시 강동동 168번지 농기구 보관용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베트남계 노동자 6명이 불타는 컨테이너 부근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불은 인근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를 태우고 26분만에 진화됐다. 화재가 진압될 때마다 주민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지만, 베트남계 노동
김해시 진례면 진영농공단지. 지난달 말 오후 2시께 기계 부품을 제조하는 A공장 일대를 둘러봤다. 기계 돌아가는 소리만 들릴 뿐, 사위는 적막하다. 6천600㎡(약 2천평) 크기의 마당을 지나자 한 편에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산업폐기물 더미가 눈에 들어온다. 그 뒷편으로 녹슨 철제 컨테이너 4동이 자리잡고 있다. 주위에 흩어져 있는 빨간 부탄가스통을 보고 이
업주 "지어주고 싶어도 언감생심… 정부지원 절실"어느덧 우리 경제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 이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진영농공단지에서 자동차 부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A사 대표 김모(56) 씨는 "번듯한 기숙사…지어주고 싶죠. 하지만 워낙 영세한 기업이라서&he
춥고 불결한 주거환경 "죽지 못해서 사는 것"외국인 근로자 80% 같은 처지…화재위험 높아창문을 연다. 춥다. 창문을 여나 닫으나, 밀려드는 칼바람을 막을 순 없다. 카링티안(27·가명·파키스탄) 씨는 그래서 겨울이 싫다. 겹겹이 쌓인 두꺼운 이불 사이로 다시 몸을 숨겼다. 이불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스
김해공항에서 유럽으로 바로 가는 항공편이 생겼다. 인천을 경유해 뮨첸으로. 뮨첸? 승무원은 기내 방송으로 '뮤닉'이라 한다. 뮤니크? 바로 뮌헨이다. 여행지에서 말이 서툰 것은 어떻게든 해결되는데 의외의 복병이 지명이다. '주네브'는? 정답! 제네바다. 첫 유럽 여행 때 파리의 리옹역에서 주네브 때문에 고생했었다. '스위스 제네바' 이 간단한 말
김해의 첫 하늘은 구지봉에서 열렸다. 새 나라 세우려는 수로왕의 목소리가 처음 들렸던 곳이 구지봉의 하늘이었고, 붉은 줄에 달린 금색 상자 속 여섯 황금 알 중 가장 큰 모습으로 첫발을 디뎠던 곳도 구지봉이었다. 수로왕의 탄강을 빌고 수로왕을 맞이하던 구간(九干), 그러니까 아홉 촌장과 그들의 인민이 이미 있었기에 수로왕이 김해에 살았던 첫 사람은 아니었다
지난달 23일, 공청회를 통해 시외버스터미널이 착공될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부지를 둘러싼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면계약설, 정권 실세 개입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유언비어와 괴담은 불투명하고 음습한 환경에서 확산된다는 점을 들어 김해시의 투명한 행정을 주문하는 여론도 높은 실정이다. 내동의 한 부동산 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