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과 맞닿아 있고 강 건너 삼랑진푸른 바위 많아 '창암'으로 불려1960년대 외지인들 용머리 훼손 후 쇠퇴둑 쌓고 들 만들어 삶의 터전 마련초대 수리조합장 조중환 씨 공덕비 세워단감·딸기·벼농사 지으며 오순도순"마을에 공장이 들어오는 건 반대예요. 공기도 안 좋아지고, 인심도 나빠지더라구요. 우리 마을에서는 축사도 마
여차로 여덟막고개 넘어 여차마을 이웃북 백운동·남 학운동 앞글자 따 '백학'학이 많이 살았다고 전해지기도이주민·토박이 마을공동체 오순도순폐교 위기 용산초등도 활기 되찾아김해시내에서 생림 나전로를 따라 가다 여차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우회전을 하면 여차로다.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는 길이다. 여차로의 구불구불한 고개에는 '여덟막
당근·파 등 '인증' 받은 농가만 14곳낙동강 둑길 따라 들어선 마을1955년 큰불에 전체 불탄 후 재정비"옛날엔 강물 맑아 재첩 많이 먹었죠"대동산단 조성 소식에 "걱정이 태산"대동면 월촌리 평촌마을은 월촌마을과 감천마을의 중간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이 마을은 낙동강 둑길을 따라 형성돼 있다. 마을 주
덩치 큰 덤프트럭과 자동차들이 빈번하게 다니는 생림 나전로. 나전로를 따라가다 집들이 모여 있는 쪽으로 방향을 틀자 이내 구불구불한 마을길이 나타났다. 마을 바로 앞에 간선도로가 있는데도 안쪽은 의외로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그 흔한 공장도 하나 보이지 않았다. 두런두런 어르신들의 이야기 소리와 소 울음 소리, 라디오 소리, 새가 우짖는 소리 등 자연마을의
조만강 앞에 두고 금병산 품에 안겨예부터 물 좋고 강변 아름다워 '수가'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조그만 터널을 지나야 한다. 신기하다. 터널이 그리 길지도 않은데 이곳을 통과하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장유면 수가리 수가마을. 수가로를 따라가다 보면 왼쪽에 마을 표지석이 나타난다. 그리고 곧바로 터널을 만나게 되는데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진례면의 고모로를 따라가다 보면 오른편에 마을표지석 하나가 나타난다. 표지석 옆에는 빨간 소화전이 있고, 그 뒤로 누런 들판이 펼쳐진다. 파란 가을 하늘과 우뚝 솟은 나무의 푸른 잎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진례면 송현리 학성(鶴城)마을 입구의 풍경이다. 유연한 곡선 마을입구 벚나무 길 운치매봉산~황새봉과 학 모양 산줄기 안겨50가 100여명 주민
대동면 대감리 감천(甘泉)마을은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맞은편 낙동강 너머로는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의 줄기가 뻗어 있는 게 보인다. 여름에는 들판을 지나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한겨울에는 뒷산이 찬바람을 막아줘 따뜻하다. 마을에는 하루종일 볕이 잘 들고, 인근에 운하천이 흘러 농사를 짓기에 좋다. 마을 주민들은 "이만큼 살기 좋은 곳이
역마 갈아타던 곳으로 관사 있었던 곳인근 용전숲 옛 생법역 흔적도 아련진례면 서부로에서 관동교를 건너면 관동(官洞)마을이 나온다. 이곳은 오래 전에 역마를 갈아타는 곳인 역의 관리와 역졸들의 관사가 있었던 곳이라고도 하고, 벼슬아치들이 살던 곳이라고도 한다. 관동마을 인근에는 용전숲이 있다. 62호에서도 소개했지만, 용전숲은 진례면에
옛 모습 간직한 집과 돌담길 고즈넉56가구 100여명 이웃사촌 오순도순마을 앞쪽으로 도로가 잘 닦여 있다. 공장들은 멀리 떨어져 있고, 차량 통행량도 얼마 되지 않는다. 고즈넉하다. 생림면 생림리 하봉마을. 생림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마을이다. 마을 초입에서 한림 방향으로 쭉 내려가다 보면 잘 정돈된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오른편으로 집들
이제 '장유'라고 하면 옛 모습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늘어나는 인구만큼이나 하루가 다르게 모습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개발 바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연마을 그대로의 모습을 지키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응달리'이다. 그중에서도 태정마을은 김해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금병산 자락에 위치한 말 그대로 자연마을이다. 수로왕 태 묻었던 곳에서 이름
"겨울에 칠산·응달 어디서 잘래?" 옛말 김해 사람이라면 "응달은 너무 추워"오전 10시 돼야 온동네에 햇볕 들어 마을이름도 '음달'이었다가 현재로 고쳐"겨울에 칠산골목에서 잘래? 응달마을 방에서 잘래?" 이 말을 들어봤다면 김해사람이 맞다. 만약 칠산골목에서 자겠다고 답한다면, 그는 응
"누가 보면 취재왔다고 일부러 다 모은 줄 알거예요." 1042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커다란 홰나무가 보인다. 시원한 정자 그늘 아래에 어르신들이 모여 있다. 할머니들만 거칠게 헤아려 봐도 20명 가까이 되어 보인다. 자연마을을 취재하면서 처음 접하는 엄청난(?) 인원이다. 언론에서 취재왔다고 해서 모인 분들이 아니라, 더위를 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