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 옥전고분군삼국시대 당시 신라·백제 다투던 무대해발 50~80m 낮은 야산 정상부 위치높은 기술력 장신구·무기 출토 사실고구려 남정 때 금관가야 이주 입증 김해의 금관가야를 시작으로 가야는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에 걸쳐 약 500년간 이어졌다. 그러나 가야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크게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전해지는 가야의 역사는 고려 말에 편찬된 에 부분적으로 나온다. 이 책에서는 '금관가야와 5가야가 있었다'고 전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야 토기 출토 범위를 통해 가야연맹체를 이룬 소국이 10개
경남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삼한시대부터 아라가야가 멸망한 6세기 중엽까지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고분군이다. 100기가 넘은 고분으로 구성돼 가야의 고분군 중 최대 규모다. 김해 대성동고분군과 함께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하지만 대다수 경남도민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여전히 낯선 이름이다.김해에서 자동차로 남해고속도로를 40분 정도 달리면 함안 가야읍에 도착한다. 가야읍을 둘러보면 4~5층의 낮은 건물들 뒤로 완만하게 솟은 나지막한 구릉이 눈에 띈다. 곳곳에 곱게 머리를 깎아 놓은 동자승 머리 같은 봉우리가 보인다
② 고령 지산동고분군 고총만 700여개 가야 고분군 중 최대영·호남 주름잡은 대가야 위상 입증조식 남명 "산위에 저게 뭐냐" 놀라기도일제강점기 때 발굴 유물 대부분 일본행44·45호분 순장묘 사후세계 신봉 증거 고대 가야에는 두 개의 건국신화가 있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은 고려 후기 일연스님이 에 김해의 지방관으로 파견된 한 문인이 저술한 를 인용한 내용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황금알 6개가 깨져 동자 6명이 됐다. 가장 먼저 깨어난 동자가 금관가야의 왕 김수로왕이고 나머지 다섯 동자는 다섯 가야의
가야의 고분군인 김해 대성동고분군과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과 함께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경남도 등은 최종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김해시민들 중에는 가야의 고분군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금관가야 등 6가야 고분군 현장을 둘러봄으로써 시민들의 가야 유적에 대한 이해를 높여 세계유산 등재 추진 운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자 한다.금관가야 왕과 지배세력들의 무덤통형동기·벽옥제석제품 동시 발굴 유일일본의 임나일본부설 반박 증거도 나와 고구려, 백제, 신라가
지난해에 김해시 인구는 50만 명을 넘어섰다. 전국에서 21번째, 경남지역에서는 창원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대도시다. 하지만 김해는 인구수에 비해 문화·교육·교통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지적이 많다. 김해에서 가장 급속도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장유지역의 모습과 떠오르는 신도시 지역인 율하1지구, 2지구 사업을 살펴봤다. ■ 창원·부산·김해로 통하는 요충지 장유장유신도시는 마산·창원·진해로의 인구집중을 막고 동남권 도시의 부족한 택지 문제와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됐다. 장유
112만㎡ 수림대에 소공원도 140여개도심 전체 맑은 공기와 쾌적한 생활공간성남아트센트·편리한 교통여건 '만족'신도심과 주변지역 격차 해소는 과제분당신도시는 처음에 성남시 중원구 분당동 등 9개 동에 걸쳐 19.64㎢(595만 평) 부지에 건설됐다. 서울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25㎞, 강남에서 1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해 있다. 경부고속도로, 구리-판교 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았다. 애초에는 한강의 제1지류인 탄천과 접한 동쪽이 신도시 지역이었지만, 판교 등 서부 지역이 개발되고 분당구로 승격되면서 지
동탄신도시는 2000년에 '수도권 난개발 방지대책' 발표와 함께 추진된 제2기 신도시 중 하나다.성남 판교, 화성 동탄, 송파 위례, 인천 검단, 대전 도안 등 9개 2기 신도시는 서울 중심에서 20~40㎞ 떨어져 있어 1기 신도시에 비해 다소 접근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노후화되고 난개발이 심화되고 있는 1기 신도시의 단점을 보완해 보다 자족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계획도시'로 조성됐다. 상업·주거 생활밀착형 66층 메타폴리스도시 중심부 4개 아파트 '랜드마크' 위용전통·현재·미래 복합 테마
김해는 53만 인구를 자랑하는 대도시이지만 체계적인 도시계획 아래에서 성장해 온 건 아니다.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많다. 율하신도시와 주촌선천지구 등 새로 개발될 지역을 염두에 두고 국내의 대표적 신도시인 일산, 분당, 동탄의 사례를 살펴봤다.명소 호수공원 30만㎡ … 자연 속 삶녹지 면적만 도시 전체의 22.5% 차지도서관 14곳·아람누리 고급 문화시설사통팔달 교통여건 서울 접근성 뛰어나"삶의 혜택 많은데 왜 마다하겠어요"기업·공공기관 등 적어 자족성 떨어져새로 조성한 개발지구는 난개발로 몸살 경기도 고
1890년 문을 연 부산 부평동 깡통시장은 1910년 '공설 1호' 시장으로 지정된 전국 최초의 시장이다. 부평깡통시장은 인근에 용두산공원, 보수동 책방골목, 자갈치시장 등 유명 관광지가 많아 낮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지만, 밤이 되면 늘 한산하기만 했다. 부산시는 부평깡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아케이드·공영주차장 등 시설 현대화사업을 벌여 새 옷을 입혔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부평깡통시장의 밤은 낮보다 더 사람이 많아졌다. 전국 최초로 상설 야시장이 개설됐기 때문이다. 시범적으로 운영됐던 야
1955년 문 연 뒤 도시개발로 쇠락의 길지역 작가 등 2008년부터 작업공간화공공미술·특화지구 등 프로젝트 진행상인들과의 갈등도 소통 통해 화합무드매달 한 번씩 예술이 춤추는 거리 변신1955년 문을 연 대인시장은 광주의 전통시장이다. 하지만 도시계획에 따라 광주역과 터미널이 옮겨가면서 대인시장에서는 문을 닫는 가게가 점점 늘어갔다. 다른 지역의 시장들처럼 이 시장도 존폐의 위기에 시달리고 있었다.그러나 지금 대인시장은 완전히 되살아났다. 바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대인예술시장 덕분이다. 실험적으로 진행됐던 대인예술시장은 이제
홍콩여행은 '쇼핑에서 시작해 쇼핑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버시티, 타임스퀘어, 리가든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의 명품 쇼핑몰, 백화점 등을 돌아다니다보면 '지갑을 닫을 시간이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쇼핑몰뿐만 아니라 홍콩의 현대와 전통이 잘 어우러진 카울룬(九龍)의 야우침몽 지구 일대는 지하철 야우마테이, 침사추이, 몽콕 역에 걸쳐 상권이 형성돼 있다. 이 지역에 있는 몽콕 야시장과 레이디스 마켓은 볼거리, 살거리, 즐길거리가 너무 많아 전세계에서 몰려든 여행객들의 다리를 아프게
1796년 건립 도교사찰 중심으로 형성교역지 지룽강변 끼고 상권 점차 확대인근 대학·고교 많아 학생들 주요 고객액세서리·거리음식 등 즐길거리 다양대만 국민의 90% 이상은 불교나 도교를 믿고 있다. 이 때문에 오래 전부터 사찰 주변에는 자연스레 시장이 형성됐다. 대만 타이베이에는 이렇게 해서 생긴 10여 개의 크고 작은 야시장이 있다. 그 중 스린(士林)야시장은 가장 규모가 커서 타이베이의 명물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스린야시장 골목을 걷다 보면 노점 뒤로 빨간 등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사찰을 발견할 수 있다. 야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