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라자키 노리코(49) 씨의 첫인상은 인상적이었다. 깊은 눈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얼굴. 그 속엔 강인한 어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집엔 대식구가 모여 산다. 여든이 넘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며, 아이는 다섯이나 된다. 그는 "어찌나 바쁜지 하루가 모자랄 정도"라고 했다. 노리코 씨가 한국에 시집온 건 지금으로부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제35회 가야문화축제가 열렸다. 김해시가 6억8천만 원에 이르는 예산을 들여 주최하는 이 축제는, 구태의연한 프로그램들이 매년 재탕돼 볼거리도, 살거리도, 즐길거리도 부족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는 지난달 27일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학계 인사를 초청해 '가야문화축제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좌
나흘 전이다.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던 한진중공업 사측이 사원아파트를 비워달라는 기한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월 14일 회사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은 사람은 170명. 이 가운데 50여 명이 김해 내동 한진그룹 사원아파트에 산다. 김해을 보선 투표일인 지난 27일. 이 날 해고 노동자들은 휴일 아닌 휴일을 맞았다. 선거일에는 집회나 시위를 할 수 없
"김해 사람 김태호입니다."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은 당선 직후 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을 당당히 김해사람이라 소개했다. 경남지사 재선 등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초선의원으로 돌아온 그가 이제 '김해'만 생각하겠다고 했다. 국회를 오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김 의원은 당과 정부에 대해 "정
"이제 한나라당도 정부도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경남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는 27일 당선 확정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국무총리에서 낙마한 뒤 절치부심 재기를 노렸던 김
나전리 토취장은 어떤 땅인가지난 21일 오후 1시께 찾은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토취장 일대. 여느 때 같으면 흙을 가득 실은 덤프트럭이 바쁘게 지나다닐 시간이다. 하지만 현장엔 적막한 분위기만 감돈다. 입구를 떡하니 막고 있는 노란 굴착기만이 이 곳 분위기를 짐작케 할 뿐이다. 주변 사람들은 "무슨 영문인지 며칠 전부터 작업을 멈추었다"고
김해라이온스클럽(회장 허창웅)은 지난 20일 김해시 부원동 사무실에서 지역 학생 8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고등학생 7명, 대학생 1명 등 총 8명으로 지급된 장학금은 1천200여 만 원이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오늘 받은 수혜를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성기(41) 씨와 중국인 아내 진유빈(38) 씨는 동네에서 소문난 '잉꼬부부'다. 한국으로 시집와 힘든 일이 있었을 법도 한데 진 씨는 "남편 덕에 행복했다"며 치켜세운다. 그는 인터뷰 내내 입에 침이 마르도록 남편 칭찬을 했다. 처음엔 흔히 있는 '닭살 부부'정도로 생각했는데 듣다 보니 남편 한 씨가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다. 진
4·27 김해을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오 특임장관의 선거개입 의혹이 제기돼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2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사무실 앞 도로에서 입수한 '특임장관실 수첩'을 공개했다. 문제의 파란 수첩에는 '특임장관실'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고
김해세관은 지난 14일 '제35대 김철 김해세관장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철 세관장은 '우리나라 동남권의 대표공항에 위치한 김해세관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품질의 통관서비스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빈틈없는 국경관리로 세계 최고 김해세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환경에
김해도서관(관장 김광현)은 소외된 노인들의 심리·정서적 문제를 완화하고 행복한 여가생활 활용을 위해 '찾아가는 어르신 독서미술' 프로그램을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찾아가는 어르신 독서미술'은 유익하고 흥미로운 독서미술치료를 통해 노인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방문이 힘든 노인의 신체
구봉초, 천체관측 행사 12일 실시김해 구봉초등학교(교장 채대석)는 지난 12일 별을 좋아하는 어린이·학부모를 대상으로 '제1회 교내천체관측회'를 실시했다. 아마추어 천문활동을 하는 이 학교 이정호 교사의 지도로 진행된 행사에는 70여 명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참여해 달의 신비에 푹 빠져들었다. 이 날 행사는 달의 지형 알아보기, 시뮬레이션을
지난 14일 '가야문화축제'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데니 팽리나(42·인도네시아) 씨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했다.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안내를 돕는 일을 맡은 그는 축제의 숨은 주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인도네시아 화교인 데니 씨는 인도네시아어뿐 아니라 중국어, 영어, 한국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다. 그는 "능력을 살려 남을
최근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각 언론사의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 조사를 살펴보면 미세한 변화의 조짐을 읽을 수 있다. 선거 초반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많이 앞서던 분위기에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안개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가 여론조사기관인 '아이앤리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TV토론회에 참여한 후보들은 정책 관점만큼이나 다른 토론스타일을 선보였다. 김태호, 논리·직설적 어법 설득·공략이봉수, 노무현 정신 계승 거듭 언급먼저 김태호 후보는 '선거의 달인'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논리적이면서도 직설적인 어법으로 또박또박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또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가며 자신
이번 TV토론을 통해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선거 전략의 확연한 차이가 확인됐다. 경남지사를 두 번이나 지내 경험이 풍부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구체적인 공약을 앞세워 김해를 위한 '힘 있는 일꾼' 임을 강조하며 바닥을 훑는 '지상전'을 벌인 반면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통한 '고공전'에 주력하며 바람몰이
는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의 공약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1일 지역 학계와 시민단체 인사들로 '공약 검증단'을 구성했다. 공약 검증단은 구성 이후 5일간의 분석을 토대로 지난 15일 회의실에서 최종 분석 결과를 취합했다. 두 후보의
지난 5일 인제대학교에는 봄을 알리는 화창한 햇살이 가득했다. 분주히 움직이는 학생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이 학교 교환학생 유양(21·중국) 씨. 하얀 책가방을 매고 머리를 가지런히 빗어 넘긴 그의 얼굴엔 새내기 대학생 같은 풋풋함이 묻어났다. 시안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인 유 씨는 지난해 9월부터 교환학생 자격으로 김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김해을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경남 창원을 찾았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 한나라당 경남도당을 찾아 당 차원에서 김해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지원을 할 것인가를 담은 공약을 발표했다. '미래 으뜸 김해! 선택은 한나라'라는 이름의 정책 공약에는 △테크노밸리·김해 제2산업단지 기반시설
지난 3일부로 구제역은 종식됐지만 '대(對)구제역 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재입식을 앞두고 주민들이 악취문제 등을 들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면서 갈등(관련기사 본보 3월 21일자)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오전 김해시 주촌면 원지리 대리마을. 대규모로 돼지를 키우던 S축산은 내부 청소에 한창이었다. 소독을 위해 인부들은 넓은 축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