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낀 세대 리더의 반란(조미진 지음/알에이치코리아/240p/1만 3천 원)"윗사람 의견에 반대하면 나만 괴로워요. 순응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부하직원들은 매사에 자기 의견을 내세워요. '오늘 저녁 회식'이라고 했다가는 욕먹어요. 직원들 퇴근 후의 스케줄을 보고 날을 잡아야 하죠. 중간에 끼어 있는 우리들은 아주 죽을 맛입니다!" 아날
▶신 백과사전(마이클 조던 지음, 강창헌 옮김/보누스/728p/2만 5천 원)한번도 '신(神)'을 찾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인간의 이성이나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일들, 도저히 감당해낼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일 앞에서 인간은 자신이 얼마나 무기력하고 나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클 조던은 유명한
▶현판기행(김봉규 지음/담앤북스/344p/1만 6천 원)도산서원의 현판글씨는 조선 최고의 명필로 꼽히는 한석봉의 것이다. 이 현판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가 있다. 선조는 한석봉을 불러 글씨를 쓰게 했는데, 도선서원 현판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원'자부터 거꾸로 한 자씩 불러주었다. 당시 한석봉은 32세. 아직은 젊은 석봉에게 처음부터 도산서원의 편액 글씨를
▶대한민국 치킨전(정은정 지음/따비/288p/1만 4천 원)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 구성원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음식으로 치킨만한 게 또 있을까. 소스의 종류에 따라, 매운맛의 강도에 따라 치킨은 얼마든지 변신이 가능하다. 두 가지 종류를 한꺼번에 시킬 수 있는 '반반 메뉴'까지 있다. 백년손님인 사위가 와야 잡는다는 씨암탉, 온 가족이 머리
▶닥터 슬립(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황금가지/전 2권, 각 412p내외/1만 3천500원)'이야기의 제왕'이라 불리며, 전 세계에 3억의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스티븐 킹이 최신작을 펴냈다. 이번에는 '공포'가 아니라 공포를 이겨내는 '치유'의 소설이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 잭 니콜슨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잘 알려진 소설
▶한국미술, 전쟁을 그리다(정준모 글/마로니에북스/360p/1만 6천 원)6·25 전쟁은 한국 현대사에 큰 상처를 남겼고,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정치도 모르고 이데올로기도 모른 채 광복의 기쁨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던 많은 사람들이 그 시대를 통과하는 동안 말 못할 고통을 겪었다. 어쩌면 남들보다 세상살이에 더 서툴렀을 예술가들은 어떤 시간을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모니카 비트블룸·산드라 뤼프케스 지음, 서유리 옮김/동양북스/288p/1만 3천500원)'이상한 사람 질량 보존의 법칙'. 어떤 조직이나 단체든 일정한 수의 이상한 사람들이 섞여 있는 현실을 빗댄 말이다. 이 책은 재수 없고 짜증나는 '12가지 진상형 인간'을 선정하고 그 대응법을 알려준다. 남의
▶젓가락 달인(유타루 글, 김윤주 그림/바람의아이들/120p/8천500원)젓가락질 잘 못한다고 밥을 못 먹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젓가락질을 못하면 '밥상머리 교육'을 잘못 받았다고 눈총받기 쉽다. 젓가락은 우리 식문화에서 중요한 '스킬(기술)'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젓가락질보다 포크가 훨씬 편하기 마련이다. 젓가락질을 배우긴 해야 하
▶감정노동의 진실(김태홍 지음/올림/232p/1만 3천 원) '고객이 왕?' 감정노동자들을 괴롭히는 고객은 왕의 자격이 없다. 고객이 성희롱이나 폭언을 하면 2회 경고 후 전화를 끊을 수 있는 권리, 즉 감정노동 방어권을 준 회사가 있다. 많은 회사들이 고객보다 먼저 전화를 끊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만을 직원에게 강요한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결과는? 직
▶약탈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아라이 신이치 지음/이태진 외 옮김/태학사/1만 5천 원)일본은 강제합병한 조선에서 엄청난 문화재를 약탈해갔다. 전쟁에 편승하면 문화재를 쉽게 손에 넣고, 쉽게 일본으로 반출할 수 있다고 기록한 문건도 남아있다. '전시에는 평상시에는 도저히 손에 넣을 수 없는 명품을 얻을 수 있다', '평상시에 비해 매우 싼 가격으로 명
▶신의 정원 조선 왕릉(이창환 지음/한숲/520p/3만 원) "집이 경기도 여주라 세종대왕의 능인 영릉에 몇 번 가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냥 큰 무덤이라는 생각만 들었지 별 감흥이 없었다. 서점에서 책의 표지를 보고 영릉이 실린다는 자부심에 구입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의외로 재미가 있었다. 그냥 큰 무덤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편견이 부끄러워질 정도
▶조선직업실록(정명섭 지음/북로드/296p/1만 4천 원)대입시험을 비롯해 각종 주요 시험에서 대리시험을 치다 들켜 죄값을 치렀다는 소식을 종종 접한다. 조선시대에도 과거에서 대리시험을 치는 전문 직업인이 있었다. 조정에서 과거를 실시한다는 공고를 내면, 공부가 시원찮은 양반들은 과거를 위해 필요한 사람을 수소문해 고용했다. 먼저 '선접꾼'. 시험장 문
▶선비가 사랑한 나무(강판권 지음/한겨레출판사/267p/1만 4천 원) 조선의 대학자 퇴계 이황은 임종의 순간에 안간힘을 다해 마지막 한 마디를 남겼다. "매화분에 물을 주어라." 이 책의 저자 강판권은 퇴계의 유언을 통해 그의 삶과 학문을 추적한다. 전통적인 고문을 문장의 모범으로 삼도록 한 정조의 '문체반정'에 반대한 선비 이옥은
▶조선 왕들, 금주령을 내리다(정구선 지음/팬덤북스/212p/1만 3천 원)개국 조선의 재상 홍영통은 태조의 탄신일 잔치에서 만취하여 집에 돌아가다가 말에서 떨어져 죽었다. 정인지는 술에 취해 세조를 '너'라고 불렀다. 사헌부 관리 이예는 임금이 앉는 평상에 올라가 술주정을 했다. 세종 때의 이조판서 홍여방, 효종 때의 병조판서 박서는 과음 끝에 급사했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하나봐(김이연 지음/정글짐북스/34p/1만 2천 원) 이 책은 그림 한 점에서 출발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는 김이연 씨는 여섯 살 민지의 엄마이다. 그는 어느 날 엄마가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고,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서 환하게 웃고 있는 그림 한 점을 보았다. 그 그림은 인물화의 대가인 에밀 무니에르가 그린 '엄마와 아이
▶꿈의 기업 메이저리그(송재우 지음/인플루엔셜/260p/1만 5천 원)박찬호, 김병현, 추신수, 류현진, 봉중근, 백차승, 김선우…. 이 야구선수들의 공통점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었거나,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미국에는 4대 프로스포츠가 있다. MLB(야구), NFL(미식축구), NBA(농구), NHL(아이스하키). 그중 메이저리그(Majo
▶독을 품은 식물이야기(임경수 외 지음/문학동네/437p/2만 4천 원)전국의 산과 들에 봄을 즐기러 나온 상춘객들이 많다. 이맘때 쯤이면 독초를 식용식물로 오인해 잘못 먹고 탈이 나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는 기사도 심심찮게 나온다. 독초뿐만 아니라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나물로 반찬을 해 먹었는데도 사고가 날 때가 있다. 식물 본래의 독성을 완전히
▶휴대전화가 사라졌다(최은영 글, 유설화 그림/우리교육/140p/9천 원)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 이런 경우는 상상만 해도 골치가 아파진다. 한 사회학자는 휴대전화가 우리의 일상 속으로 얼마나 파고 들어와 있는지를 설명하며 '극심한 혼란을 겪고 싶다면 휴대전화를 잃어버려 보라'고 말한 적도 있다. 인간에게 휴대전화가 얼마나 중요한 물건인지는 도깨비도 알고
▶조선시대 책과 지식의 역사(강명관 지음/천년의상상/548p/2만 5천 원) 독일의 금속기술자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해 180권의 성경을 인쇄한 것은 1450년대. 고려에서 금속활자로 을 인쇄한 것은 그보다 훨씬 앞선 1377년이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인쇄문화의 대폭발을 일으켰다. 대량으로 책이 인쇄되고 유통돼
▶넬슨 만델라 어록(넬슨 만델라 지음, 윤길순 옮김/알에이치코리아/611p/2만 5천원)2013년 12월 5일 넬슨 만델라가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 언론은 일제히 '전 인류의 스승 넬슨 만델라 타계'라는 제목으로 사망 소식을 전했다. 넬슨 만델라는 정치범으로 27년 4개월의 수감 생활을 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었고, 은퇴 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