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캠핑장에서도 화재, 일산화탄소 중독, 화상, 상해 등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안전한 봄맞이 캠핑을 위한 몇 가지 안전 수칙을 알려드리려고 한다.첫째, 봄철에는 일교차가 커서 낮에는 따뜻하지만 밤에는 추위를 대비해야 한다. 캠핑 전 날씨를 확인하고 날씨 변화에 대비한 여유분의 따뜻한 옷과 핫팩, 난방용품 등을 준비하기 바란다.둘째, 화기는 텐트 밖에서 일정 거리를 유지해서 사용해야 하며 불멍 후에는 확실하게 잔불을 정리해야 한다. 만일을 대비해 캠핑장의 소화기구 위치를 확인하
매년 증가하는 축사화재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경남 도내에서는 지난 5년간 축사시설 화재 208건이 발생하였고, 총 10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3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전기시설 노후와 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과부하, 발열 등이다.축사시설은 시설의 노후화 및 관리 소홀 등 취약한 부분이 많다. 지리적·환경적 요인으로 마을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소방시설 설치 제외 기준 적용을 받아 초기 발견 및 대응이 곤란한 상황이다.소방서는 매년 축사시설 화재예
겨울철에는 도로가 결빙되는 블랙아이스 현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블랙아이스'란 도로 위에 눈이나 비가 내린 뒤, 추운 날씨로 인해 도로 표면에 수분이 얼면서 코팅된 것처럼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블랙아이스는 고가도로, 다리 연결부, 터널 출입구, 굽은 도로, 그늘진 도로, 호수나 저수지 부근의 도로 등 지열이 닿지 않거나 습도가 높은 음지에서 주로 나타나며 올겨울과 같이 급격한 기온 변화를 보이는 경우 발생하기 쉽다.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
관광은 역사와 문화의 스토리가 있을 때 사람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교통편의성이 확보돼야 비로소 선택받을 수 있다. 김해는 어떤가. 2000년 가야의 유적지를 중심으로 수많은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고 관광콘텐츠로 엮을 스토리 자원도 풍부하다. 또한 부산·창원·양산 등 주요 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고속도로·철도·공항 등 교통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적 장점도 있다.그러나 이런 지리적·환경적 이점에도 김해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와 이들의 소비는 소걸음 행보다. 쾌적한 시설에 편안한 숙박시설을 얼마나 많이 공급하느냐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겨울이 다가왔다. 겨울철은 추운 날씨 때문에 화기 사용과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이에 따라 화재도 급격히 증가한다.경상남도의 최근 5년간 계절별 화재발생 현황 분석을 보면 겨울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른 계절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겨울철 화재로 인하여 매년 35.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그 중 5.8명이 화재로 인하여 사망한다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주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연기'이다. 연기의 이동속도는 2~3m/s로 사람의 보행속도인 0.5m/s보다 훨씬 빠르다. 또한 연기 속에는 다량의
최근 김해의 대표적 종합병원인 중앙병원도 경영악화로 부도설에 휩싸였다. 문제는 단순히 민간 병원 하나 문 닫는 데 그치지 않는다. 1,010병상을 보유한 전국 최대급 병원이 되겠다던 김해 가야의료원의 모태가 중앙병원인데, 이제는 개원마저 헛꿈으로 전략할 지경이다. 중앙병원 부도 위기로 현재는 지역응급의료센터 운영과 건강검진이 중단된 상태인데, 종국에는 병원의 존치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452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으니 시민들의 의료 공백 불안감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민간 병원의 경영 문제에 직접
늦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명절에는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개천절(10월 3일) 사이에 있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6일의 황금연휴를 얻게 되었다. 이번 연휴는 많은 이들이 부푼 마음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와 지친 몸과 마을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명절이 되면 소중한 분들에게 선물을 준비하곤 하는데 이번 추석에는 고향 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것이 어떨까?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구성되어 있다. 2012년 이후 관
선거철이 되면 김해 지역 정치인들의 선거공보에는 '외동사거리 교통체증 해소'가 가장 앞줄에 있다. 당선부터 임기가 끝날 때까지 노력이 있었겠지만 여전히 외동사거리는 교통지옥 구간으로 악명이 높다. 더 큰 문제는 2022년 8월 25일 코스트코 김해점이 개점하여 외동사거리를 지나는 통행차량은 더욱 많아졌고, 교차로는 그야말로 교통지옥을 방불케 하는 전쟁터가 되었다.정치 새내기로 입성하기 전 필자의 선거공보에도 외동사거리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약속의 문구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나의 여정도 경남도의회에 입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층수가 낮은 주택은 점점 사라지고, 몇 층인지 세기 어려울 정도의 고층 아파트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넓은 평수의 아파트, 고층 아파트일수록 좋은 아파트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안전 측면에서 보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바로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피난의 어려움 때문이다. 아파트 화재는 다른 건물 화재와는 달리 인근 세대로 쉽게 화재가 확대되고, 연기가 급속히 확산되어 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피난시설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으며, 우리 집에 어떠한 피난시설이
김해지역으로 발령을 받은 후 나지막한 산, 넓은 평야가 있는 자연과 함께 가장 눈에 띈 게 공장이다.다른지역과 확연히 차별이 되는 부분이 어느 동네를 가도 크고 작은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공장에서 일하고 있어서 일까, 김해는 다른 도시보다 면, 읍 단위의 동네도 활기가 넘치는 것 같다.하지만 직업적인 눈으로 바라보자니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바로 화재 때문이다. 대형 공장은 복잡한 구조와 각종 비품 및 생산물품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 확산으로 대피가 어려울 수 있고 같은 이유로 연소가 급속히 이
우리 마을은 뒤로 돗대산을 중심으로 좌우로 완만한 산맥이 흘러와 혈(穴)을 이루고 있으며, 앞쪽에 예쁜 굴곡을 가진 안산(案山)이 봉긋하게 솟아 있으면 좋으련만 유유히 흐르는 서낙동강 넘어 저 멀리 바다가 보이는 예로부터 물이 많고 살기 편안한 수안(水安) 동네다. 평생 학교에서 삼십여 년을 선생으로서 정년퇴직하고 몇 달인가 쉬고 있다가 자의반타의반 작년에 처음으로 이 마을 이장이 됐다. 지금은 저보다 연배인 대다수 주민이 '김이장'이라 부르는 호칭이 더 익숙해졌다. 그동안 우리 마을 역대이장들이 가꾸고 발전시켜 유지해온 평온한 이
1월 1일. 언제나처럼 해가 떠오르는 것을 바라보면서 의외롭게도 드는 생각은 '내가 또 이 동네에서 일 년을 맞게 됐네…'였다. 갓 서른이라는 이유로 조금 삐뚤어진 탓인지, 전 세계를 강타한 감염병 때문에 새로운 곳에서 일출을 보지 못한 탓인지. 나에겐 별 대수롭지도 않은 인간이 정한 1년이라는 시간의 분절에, 새로운 한 해를 맞았다는 감동을 느끼는 것 보다 '지금 보는 저 산이 나의 근무지가 있는 산이다'라는 관성적인 생각이 먼저 든 것이다. 정말로, 관성처럼 나는 이 곳 김해에 계속 거주 중이다. 학업 때문에 잠시 떠났다가도 때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포기다'. 성공 체험담이나 동기 부여를 위한 강연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지만, 이런 격려의 말들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는 포기의 기류가 확산되어 가는 것 같다. 3포 세대가 5포 세대, n포 세대로까지 확장되고 있고 희망을 북돋아 주는 격려와 응원의 말이 희망 고문으로 폄하되기까지 한다. 희망의 격려의 말들이 과거와 달리 냉소적 반응을 마주하게 되는 것은 우리 국민들 중에 그만큼 신산한 삶 속에 있으면서 미래의 희망을 보기가 힘든 분들이 많아서일 것이다. 그러나 포기의 기류가 거세질수록, 우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다짐을 할 것이다. 비록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경제가 어려웠지만 올해는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각자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 그러기에 이번 해는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희망하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참된 삶인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우리의 하루하루 생활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은 생각에서 비롯돼야 한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도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고 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발효돼 더욱 즐겨 먹는 음식도 있다. 사람도
최근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화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하곤한다. 유사한 사례로 지난 11월 김해시 장유동 소재 한 아파트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119안전센터와 구조대원들이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는데 다행히 화재 발생 초기에 가정 내 비치돼있던 소화기를 사용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진화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겨울철의 계절적 특성과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 내 화재발생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겨울철은 연중 평균에 비해 일일
가족의 의미를 깊이 느끼게 해주는 영화가 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라는 영화다. 거칠고 무뚝뚝하며 대화에 서툰 주인공 거스는 딸이 6살 되던 해에 부인과 사별했다. 이후 딸을 1년간 남동생에게 맡겼고 13살 되던 해에는 기숙학교로 보냈다. 성인이 된 딸은 변호사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반면 노쇠한 거스는 신예 후배에게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그의 상태를 알아차린 직장 동료는 변호사로 일하는 딸에게 거스의 일을 돕기 위한 출장에 동행해주길 청한다. 아버지와 마음의 거리가 멀어진 딸은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도 어느새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건조하고 추운 계절인 겨울(12월부터 2월)을 화재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소방서에서는 매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이러한 겨울철 예고편과 같은 달이 바로 11월인데, 이 11월 한달을 소방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라 칭하고 본격적인 화재예방홍보에 돌입하게 된다. 이처럼 불조심을 강조하는 특정 달까지 만들어 매년 화재예방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과 예방활동을 추진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런 활동 또한 주춤해질 수밖에
2030세대의 표심과 관련하여 세대 갈등의 문제가 다시 한 번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2030세대의 불만과 좌절을 해결해주지 못해 왔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서 갈등의 발생은 필연적이다. 한 개인의 마음 속에도 정신내적인 갈등이 있는데, 서로 다른 개인들 간에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또한 사회의 발전과 역동성을 위해 어느 정도의 갈등은 필요하다. 정신의학에서는 정신내적 갈등이나 대인관계 갈등의 발생 원인을 대화의 장애, 소통의 장애에서 찾는다. 타인과의 대화에 장애가 대인관계 갈등을 유발하고 자기
길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위드 코로나가 시작됐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위드 코로나를 먼저 시행한 나라들이 예외 없이 확진자의 증가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거리두기 때의 생활 습관 중 상당 부분을 유지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는 코로나로 인한 제약을 오히려 코로나가 준 선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런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만족하는 힘'이다. 현대인은 과거에 비해 만족하는 힘이 많이 약화돼 있는데, 코로나로 인한 제한조치가 오히려 적은 것들로 만족하면서 지낼 수 있는
지난 20일, 가락국시조대왕 숭선전 2021년도 추향대제가 200여 명의 관계자·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히 봉행됐다. 그런 가운데 명함을 돌리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지난 추석 전후에도 시내 곳곳에 평소에 보이지 않던 이름의 현수막이 종종 보였다. 아마 내년 선거를 대비해 이름을 홍보하려는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이 작은 나라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을까? 이러한 현상을 목도(目睹)하면서 저 사람들이 정말 우리의 지도자가 될 인품과 능력, 투철한 소신이 있는가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