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무대에 올랐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보는 내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 작품이었다. 이날 공연된 작품은 부산의 'NEO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그랜드오페라합창단'이 호흡을 맞춘 것으로, 로시니의 원작에 등장하는 오페라 가사를 모두 우리말로 바꿔 연출했다. 원작 자체가 워낙 재미있고 유쾌한 작품이기에 막이 오
김해문화원 구석구석이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직원들도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바삐 움직인다. 문화원 로비에서는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이들이 사람들에게 따뜻한 장군차를 한 잔씩 나눠주고 있다. '덩덕쿵덕쿵' 장구소리가 들려오는 곳은 공연장 대기실이다. 초등학생쯤 돼 보이는 어린이들이 조그만 손에 장구채를 들고 집중하고 있다. 문화원 입구 왼쪽 편에
국가귀속 460여점 중 30여점 환원 제외, 지역 학계 "역사 가치 큰 것들만 빠져"김해시는 지난 12월 10일 대성동고분군 제3차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국가귀속유물 430점이 우여곡절 끝에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학계에서는 희귀성과 역사적 가치가 큰 중요한 유물은 모두 빠지고,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떨
한비야 '그건 사랑이었네' 다음 순2010년 한햇동안 김해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무엇일까? 김해시 통합도서관 4곳(칠암·장유·화정글샘·진영한빛)에서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의 도서대출내역을 확인해본 결과, <(만화로 보는)그리스 로마 신화>가 최다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한비야의
다양한 주제 대화·토론·글쓰기로 소양 길러 호평'인간과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학문분야'. 백과사전에서 찾은 인문학의 의미는 이렇다. 그렇기에 삶 속에서 자연스레 인문학과 가까워져야 하고, 그 시기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고 볼 수 있다. 김해청소년문화의집은 올해 '인문학 그 짜릿한 소통!'이라는 주제로 청소년을 위한 인문
오는 18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그룹 '부활'의 콘서트가 '원더풀 데이즈(Wonderful Days vol.3)'라는 부제를 달고 펼쳐진다. 콘서트 날짜가 임박한 지금, 표를 예매한 대부분의 '부활' 팬들은 공연을 더 알차게 즐기기 위해 고민한다. 그러나 '국민할매 김태원'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다음의 몇 가지 사항만 기억해둔다면
김해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김해문학상과 2010 김해문협 우수작품집상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김해문학상에는 시인 손영자 씨가 라는 작품으로 당선됐다. 손 씨는 시집 , 시조집 등을 펴냈으며 '시나 시조가 가진 정형적
"책에서 '가능성'이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났어요. 저는 사고가 나기 전인 20살 때까지 제 가능성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사고 후 시간이 흘러 사회생활을 하면서, 제가 제 가능성의 많은 부분을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김해도서관 1층 가락국실. 휠체어를 탄 사람들 10여 명이 신영복
김해도서관이 '더 편하게, 더 다양하게' 바뀌었다. 지난 1985년 처음 개관한 김해도서관은 건물의 노후화로 인해 지난 2006년부터 증축공사가 시작됐고, 지난달 2일 준공에 이어 지난 1일 정식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건물은 세미나실, 시청각실 등이 있는 본관동과 인문자연과학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등이 있는 자료동으로 나뉘어져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도
모든 딸들에게는 '어머니'라는 말보다 '엄마'라는 말이 더 친숙하다. 딸이 자라면 엄마와 친구가 되고, 시간이 흘러 엄마가 더 늙으면 딸과 엄마의 역할이 바뀌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엄마'라는 말에는 애정과 그리움 등의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묻어난다. 오는 11일과 12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상연될 연극 는 그런 엄마
'성장'이 담긴 이야기는 항상 흥미롭다.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은 지난달 12일부터 '2010 레지던시 평가전 '을 통해 미술관과 작가들의 '성장사'를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는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Art In Residency)'의 약자로, 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와 도자작업에 꼭 필요한 공기
새까만 피아노 몸체 위에 핀조명이 비춰졌다. 관객들은 숨을 죽인 채 무대 왼쪽의 출입문을 주목했다. 이윽고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무대로 등장했다.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였다. 지난달 말.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백건우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열렸다. 부모와 함께 온 초등학생에서부터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은 지난달 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미술관 아트숍과 카페테리아에서 '쇼우 인 숍(Show in Shop) : 감성여행전(展)'을 진행하고 있다. 'Show in Shop'은 신진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클레이아크 미술관이 지난 2009년 9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일곱번째인 이번 전시에서는 김현경 김선화 오소연 김현경 등의 회화 및
지난달 중순, 김해 내동시장 안의 한 빌딩에 자리잡은 극단 '이루마'의 임시 연습실을 찾았다. 올해의 마지막 공연 연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연출을 맡은 이정유 대표(37)가 배우들이 춤을 추는 첫 장면에서부터 "다시!"하고 외쳤다. 연습이지만 제대로 하라는 주문이었다. 앉아 있는 다른 단원들이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