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을 볼 때 광고가 나오면 어떻게 하시나요? 아마 광고가 재생 되기도 전에 빠르게 스킵버튼을 누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를 본다면 과연 똑같을까요? 저는 언젠가 유튜브에서 쉐보레의 스파크 광고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날도 스킵을 누르려고 했으나 다른 광고와는 달리 드라마 같은 화면과 잔잔한 음악으로 시작하는 광고에 손이 멈췄습니다. 광고 속 주인공은 신문 기사를 스크랩하고 꼼꼼하게 메모합니다. 자동차 전시장에 찾아가 차를 살펴봅니다. 깐깐하게 살피는 모습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쯤, 사실 손녀에게 선
코로나19 사태로 조상을 모시고 다례를 지내는 우리의 전통 명절인 추석에도 정부와 각종 미디어들이 총 동원돼 귀성을 자제하라며 우리 사회가 극도로 위축되어있던 슬픈 그때, KBS 2TV에서 방영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불리었던 '테스형'이라는 노래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서 그가 부른 '테스형'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칭한다. 그는 9가지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이 노래를 발표하고 '논개', '
우왕좌왕하는 사이 어느덧, 10월 말이 돼 버렸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전염병확산으로 속수무책 시간과 삶을 빼앗겨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과 관계의 패턴에도 너무나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변화에 서서히 적응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으면서 또 다른 삶에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가시적이고 습관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부분은 마스크입니다. 집밖으로만 나가면 마스크를 낀 사람들만 보게 되는 진풍경이 이미 익숙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쓰게 되면서 경험하게 되는 또 하나의 새로운
지난 12월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계속해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의 생활 방식이 바뀌게 됐다. 학생들은 매일 아침 등교하던 학교를 한동안 격일 또는 격주로 가야 했고, 집에서 듣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지역 내 학교들이 매일 등교를 시작했다. 그러나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갑갑해 보이는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의 생활이 그리울 것이다
만추의 김해는 아름답다. 가야누리 길은 가을 단풍과 갖가지 열매들이 산책자들을 맞는다. 적당히 세월의 강을 지나온 시니어들이 산책로를 쓸고 있다. 새벽 봉사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용돈까지 생기니 기쁨이라신다. 시니어들의 표정 속에 지난 삶을 읽는다. 그들은 세상의 풍파를 칠팔십년 겪어왔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산책로를 쓸며 미소할 수 있음은 그야말로 삶의 철학자들이 아니던가. 철학은 인간 존재의 불완전성에 대한 이해와 삶의 방식에 대해 길을 열어준다. 끊임없이 행복을 찾고자 하는 우리들에게 위로를 주고 지침이 된다. 해마다 가야
지난 8월 11일 경남도청 신관 3층 중회의실에서는 경남도 혁신동아리 '혁신 메신저'의 상반기 활동 결과에 대한 과제발표회가 있었다. 혁신 메신저는 경남도정혁신추진단(단장 김상원)에서 아이디어를 내어 직급·직렬과 무관하게 23명의 도청 직원들로 구성된 동아리로, 지난 4월부터 '팀별 혁신과제 수행, 혁신아이디어 제안, 혁신활동 참여' 등 조직 내 혁신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활동 등을 수행해오고 있다. 조용하게 추진됐지만 매우 의미 있는 시도로서, 중앙정부를 포함해 각 지방자치단체로 확산시켜나갈 만한 멋
소정>> 취재차 봉하마을에 들렀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간 식당 내부에는 의자가 뒤섞여있었고, 음식에는 자꾸만 파리가 달라붙었다.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는 듯했다. 들어갈 때와 달리 실망만 가득 안고 나와야했다. 봉하마을은 타 지역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혹여 이러한 모습이 김해에 대한 인상으로 남진 않을까 염려가 됐다. 미동>> 코로나19로 문화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대다수의 문화행사가 비대면으로 전환되거나 취소됐다. 주최자와 기획자, 참가자 모두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진행해야 하는 행사는 그대로인데 내려오는 예산은
팍팍한 현대사회 속 우리 모두를 설레게 했던 축제들은 한순간에 사라졌다. 코로나19라는 이름 모를 낯선 병으로 인해 지극히 평범했던 일상은 되돌릴 수 없는 과거가 돼 버렸고, 손꼽아 기다렸던 수많은 축제도 이젠 추억이 됐다. 우리는 점차 비대면 생활이 익숙해지고 있다. 장르를 불문하고 수업, 업무, 예배, 공연, 심지어는 여행까지도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이쯤되면 축제라는 단어는 당연히 더욱 더 멀고도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나 축제라는 단어 앞에 또 다른 단어, '언택트'가 붙으면서 새로운 의미의 축제가 우리의 삶 속으
태양광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이번 장마의 또 다른 이름은 기후위기'라고 일컬을 정도로 기후위기는 바로 우리 눈 앞으로 다가왔다. 에너지 분야에서 기후위기를 만들어 낸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를 2030년까지 전면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로 정의롭게 전환하라는 시민들의 요구는 날로 드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당 국회의원 윤영석 의원(양산 갑)은 '태양광 설비, 하루 한 번 꼴로 사고', '5년간 태양광 설치로 307만 그루 벌목' 이라는 전형적인 과장 왜곡보도로 태양광 '가짜뉴
김해뉴스의 슬로건은 '경남의 모든 소식, 아름다운 신문'입니다. 2010년 창간한 김해뉴스는 지난 10년간 '김해의 모든 소식, 아름다운 신문'을 표방했습니다. 슬로건을 바꾼 건 김해를 넘어 경남 최고의 언론사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언론사 발행인이 되고자 할 당시, 많은 분들이 기대와 우려 섞인 말씀을 했습니다. 혹자는 의아해 했습니다. 특히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 데 왜 신문사를 인수하느냐', '앞으로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이냐' 등 입니다. 태반은 걱정입니다
코로나 확산 우려로 10월 7~9일 3일간 분산 개최된 '김해시민이 바라는 김해공익활동지원센터' 토론회, 그 조용한 열기로 김해가 잠시 바짝 뜨거웠다. 이런 논의가 나름 무르익어가는 맥락을 소개할 필요가 있겠다. 오랜 비민주적 시대를 거치며 '시민운동에 대한 관의 지원'은 '특혜요 어용'이라는 사고가 굳어져 왔으나, 민주화와 더불어 되레 '정당한 요구요 권리'라는 자각과 문제제기가 시민사회 내에서 확산되며 공감을 얻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한편 '시민사회발전기본법'
우리 사회에서 '아동학대'라는 어두운 네 글자가 국민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않았다. 1998년 '영훈이 남매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아동복지법이 대폭 개정된 바 있다. 이어 2013년 '칠곡 계모 학대사건', '울산 계모 살인사건' 등이 불거지며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됐다. 하지만 지금도 '창녕 아동학대 계부·친모 사건'과 돌봄의 사각지대 속에 있던 '인천 라면형제 화재사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