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원 등 인접 대도시의 인구를 빨아들이며 몇 년 전에 50만을 돌파한 김해시의 인구가 몇 년 후엔 60만 명을 돌파할 거라 합니다. 인근 대도시에서 김해로 옮겨온 이들 중에는 시골마을을 선호하는 이도 많습니다. 이른바 귀촌인들, 그런데 그중에는 멋진 전원주택을 지어놓고는 마을 원주민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문 닫아걸고 사는 이도 많습니다. 이들이 사서
김해시가 삼계동 띠앗공원(2천782㎡)에 1호 '생태놀이터'를 조성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김해시는 '어린이들이 자연과 친밀해지게 함으로써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로 총 예산 3억 원을 들여 삼계동 어린이공원인 띠앗공원에 다양한 자연생태놀이를 즐길 수 있는 생태놀이터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한다. 생태놀이터란 도시의 어린이가 집 근처에서 흙, 풀
지난 5월 17일 서울 지하철 강남역 앞 노래방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살해되었다. 범인은 칼을 지닌 채 한 시간 넘게 여성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살해 이유는 '여성이 자신을 무시해서'라고 했다. 여성들은 애도를 위해 모여들었고 여성혐오 사회를 바꾸자며 밤길 행진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강신명 경찰청장은 "혐오는 의지가 들어가야 한다"
"다 늙어 다니지도 못하거나 병들어 눕게 되었을 때 링거 꽂아주는 복지 말고, 다닐 수 있을 때 즐길 수 있는 문화 복지도 좀 해라!" 김해인으로 창원시의 공직에서 은퇴하고 인제대학교 박물관대학에 5년 동안 다니고 있는 허영하 선생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전자는 일반적인 사회복지를 말하지만, 후자는 보다 적극적인 문화복지를 이르는 모양
김해는 부산, 창원 등과 연계된 산업화로 과거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변했다. 눈이 닿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히 펼쳐졌던 평야 사이로 흘러가는 강물, 그 사이사이로 섬처럼 둥둥 떠 있는 자그마한 봉우리들, 드문드문 보이던 농가. 사실 이것이 김해 시내에서 볼 수 있었던 풍경의 모두였다. 그러나 이 단순한 풍경 속에 치열한 삶이 있었으니, 그 농촌 삶의
국어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협치(協治)'라는 말이 요즘 세상의 화두가 되고 있다.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용어지만 '협력하는 정치'의 줄임말인 것 같다. 영어로 찾아보면 '거버넌스(governance)'라는 단어가 협치를 뜻한다. 학계에서는 우리말로 번역하기가 적절치 않고, 의미전달이 불분명하여 외래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거버넌스의 핵심적
수렵용 공기총을 구입한 적이 있었다.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산짐승 구제가 명분이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날아가고 달려가는 야생 짐승을 쓰러뜨린 후의 야성을 맛보고 싶은 욕망에 있었을 것이다. 총을 산 이후 한동안 산, 들, 내를 헤집고 다녔다. 물오리, 산토끼, 꿩 따위를 발견했지만 명중시키지 못했다. 눈치가 어찌나 빠른지, 놈들은 총구를 조준할 틈도
지난 7일 전남 순천에서 전국 최초의 놀이기구 없는 놀이터인 제1호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 준공식이 열렸다. 한달음에 달려갔다. 공장에서 찍어낸 것 같은 획일화된 놀이터에 반대하고, 옛날 나무를 올라타고 배수관 위를 뛰어 다니며 어디서든 자유롭게 땅따먹기와 구슬치기 판을 펼쳤던 그런 놀이터를 만들었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놀이터는 생각보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팔 길이 원칙(Arm’s Lenth Priciple)'이 있다. 영국의 예술행정가 존 피크가 에서 역설한 말로, 1945년 영국예술평의회가 창설될 때 관료와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채택한 원칙이었다. 정부나 지자체가 공공적 후원자로서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지만, 그 자율성을 침해해
처음 법률 공부를 시작했을 때 정말 외워지지 않는 것이 법원의 관할이었다. 창원지방법원은 맞는데 진주지방법원은 틀렸다.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이 정확한 표현이다. 경남에서 본원은 창원지방법원 뿐이고,나머지 법원은 모두 본원의 '지원(支院)'에 불과하다. 통영에는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이 있고,밀양에는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이 있다. 송무를 하고 있는 현재는
지난 4월 13일, 정치인과 국민들의 한판 승부가 있었다. 프로 9단 정치인과 아마추어 초단 국민들의 대결이었다. 이번에도 프로 9단들은 온갖 꼼수와 편법으로 판을 흔들었다. 국민을 향한 정치 갑질도 심했다. 그러나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국민들의 상식과 지혜가 승부처마다 힘을 발휘했다. 결정적 묘수를 통해서가 아니라 한 수 한 수의 힘을 보태서
4월은 화사한 계절이다. 산과 들에는 철쭉과 유채 등 온갖 꽃들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색들이 넘쳐난다. 이맘 때 쯤이면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축제를 개최하는 한편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김해도 마찬가지이다. 관광산업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관광산업은 전 세계의 지역총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