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 김해가 낳은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한뫼 이윤재 선생의 전기가 출간됐다. 한글학회 박용규 연구위원은, 최근 김해문화원과 김해도서관에도 한뫼의 전기를 직접 보냈다는 말을 전해왔다. 책 출간 소식을 뒤늦게라도 알았으니, 김해사람이라면 이 책에 관심을 가져보기 바란다. 이런 책이 '김해의 책'이 되면 어떨까. 윤영>> 서상동의
명규>> 김해에서 초·중·고등학교에 이어 대학교까지 졸업한 저는 그야말로 김해 토박이입니다. 직장도 김해에서 구해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너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냐?" 저는 당당하게 대답합니다. "김해에서 공부하며 기자를 꿈꿔 온 제게 <김해뉴스> 기
명규>> 김해에 '유용, 횡령'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다. 김해YMCA는 시 보조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고, A대학은 국고보조금을 더 받기 위해 재학생 수를 부풀렸다가 총장 등이 불구속 입건됐다. 일부 어린이집들은 서류를 허위로 꾸며 보조금을 부풀려 받다가 경찰에 적발당했다. '왜 나만 갖고 그래? 다들 이렇게 해. 얼마
태우>> 김해시의회 조성윤(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10일 시의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다른 의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경료'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일본말에서 나온 법률 용어로, '법적 절차가 완료됐다'는 뜻이라고 한다. 일부 의원들은 법률전문가가 아닌 조 의원이 이 단어를 쓴 데 대해 의아해했다. 조 의원을 만나 확인을 했더니 이렇게 해명
태우>> '소신(所信)'. 국립국어원의 설명에 따르면 '굳게 믿고 있는 바, 또는 생각하는 바'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Great belief(또는 conviction)'이다. 한 김해시의원이 최근 페이스북에 '3년 전 경사도 11도 강화에 찬성했다. 지금도 생각은 똑같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것은 대단한 소신이다. 반면에
윤영>> ①김해시 '이노비즈밸리 산단 외자유치 500억 원 이상', 해당기업 '그 돈 있으면 한국까지 안 가'. ②김해시 '사이언스파크 산단 4천억 원 투자 규모', 환경청 '환경파괴 우려로 대폭 축소 불가피'. ③김해시 '복합스포츠레저단지 공공투자 확정', 해당기업 확정된 것 아니다', 김해시 '그냥 잘 해보자는 뜻에서 낸
명규>> 지난 주말, 연이은 휴대폰 벨소리가 모처럼의 달콤한 휴식을 방해한다. "우리 마을에 문제가 있는데 한 번 와 보세요"라고 제보하는 한 마을의 이장. "우리 부서 업무가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건 아니잖아요"라고 털어놓는 양심 공무원. "행사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취재 오는 거죠"라
명규>> "지난해 봉림리 산성마을 주민들의 뜻을 물어 김해시에 산단 조성을 건의했다." 지난달 24일 생림면번영회 허율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그에게 "산성마을 주민 몇 명이 봉림산단 조성에 찬성했느냐"고 물었다. 그는 "알지 못 한다"고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산성마을 김장수 이장
명규>> "봉림산단에 반대하는 산성마을 주민은 몇 명 안 돼요. 노인들 몇몇 뿐이지…." 지난 17일 봉림산단 주민설명회에서 산단 조성에 찬성한다고 밝힌 한 사람이 한 말이다. 그에게 물었다. "산성마을 주민인가요?", "아뇨. 사촌리에 삽니다.", "왜 찬성하시나요?&q
윤영>> 김해시의회에서 김해도시개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 설명회가 열렸다. 그런데, 취재기자들은 설명회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김해시는 '주례'(시의원과 공무원이 만나서 대화하는 비공식적 자리)이기 때문에 언론에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밖에 앉아있는데, 안에서 "지금부터 김해도시개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를 설
명규>> 내외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이명자 동장의 '전횡'을 참지 못하고 사퇴를 했다는 <김해뉴스> 보도(지난달 21일자 4면)가 나간 이후 다른 언론사 기자들이 이 동장을 만나 사실 확인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동장은 그들에게 "<김해뉴스>의 보도는 엉터리"라고 발뺌했다고 한다. 그는 <김해뉴스&
태우>> 지난 23일 김해시통합체육회 생활체육 대의원총회가 열렸다. 솔직히 처음에는 기사를 원고지 7~8매 분량으로 쓸 작정이었다. 그런데 회의 자료를 받아들고 취재를 하다 보니 이건 도대체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행사 개최, 규정 등이 모두 논리는 물론 법적으로도 엉망진창이었다. 결국 글을 쓰다보니 거의 20장 가까이 돼 버
현주>> 한글학자 허웅 선생이 김해 출신이라고 하면 "정말이냐"며 깜짝 놀라는 김해 사람들이 있다. 김해에 허웅 선생을 위한 작은 기념물 하나 없다고 하면, "어떻게 그런 일이"라며 놀라 믿지 못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있다. 김해시가 허웅 추모 한글학당 건립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평생을 한글사랑, 나라사랑
윤영>> 다음은 여름특집을 제작하면서 경남의 각 시·군에 관광지 사진을 요청한 결과. 양산시는 "시 홈페이지에 구축된 사진 데이터베이스 몇 번부터 내려받으시면 됩니다." 오 멋지다! 거제시는 "이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고맙네요~. 김해시는 "시에서 관리하는 관광지 사진은
태우>> 22일 부산일보 인터넷판에 '김해시, 신세계 백화점 건축허가 승인'이라는 기사가 났다. 글을 쓴 기자에게 확인해보니 "시에서 이미 결정하고 곧 발표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시에 물어보니 "앞서 나간 기사다"며 부인했다. 23일 오전에는 뉴시스에서 "23일 중 허가가 난다"고 보도했
태우>> 전통시장 상인들은 18일 오전 서울로 대거 올라가 국회 앞에서 신세계 백화점·이마트 건축허가 반대 집회를 벌인다. 영등포경찰서에 이미 집회신고를 마쳤다. 이들은 김태호(새누리당), 민홍철(민주당) 국회의원에게 거기서 만나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상인들이 김해에서 신
현주>> "사람이 얼마나 온다고 그런 행사를", "누가 듣는다고 그런 강의를", "대출 많이 되는 베스트셀러나 구입해두지"라는 말을 심심찮게 듣는다. 사용한 비용과 비례하는 결과를 원하는가? 그러나 그런 식의 산수로는 절대 계산이 안되는 분야가 있다. 문화이다. 배고프면 먼저 버려지기도 하지만
명규>> 부원동 '미얀마 도서관'에서 이주 노동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있는 한국인 교사들. 다른 곳에선 한글교육을 해본 적 없는 사업가, 대학원생들이다. 이들은 모두 부산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미얀마 도서관이 위치한 김해의 시민들은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몇 번이고 읽어 지루해진 책과 한국어 학습서가 있다면 이들에
명규>> 최근 기자는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김해시와 사이가 좋지 않은가 보죠?", "내년 지방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정 비판 기사를 쓰는 게 아닌가요?" 당황스럽다. <김해뉴스>는 언론의 본질인 '비판과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을 뿐이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듯이 비판
명규>> 봉림산업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생림면 봉림리 주민들과 생림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 시민단체나 정치권에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다. 그래야 힘이 더 실리고 반대운동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재미있는 대답이 나왔다. "규모가 큰 몇몇 시민단체에겐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 없다.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