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이 나오는 집 안. 시린 전기장판 위를 13개월 된 소현(가명)이가 아장아장 걸어 다녔다. 가만히 있어도 몸이 으슬으슬 떨리던 집 안에서 아이는 할머니의 온기에만 의지해 겨울을 맞이했다. 소현이가 세상을 마주한 순간부터 아이에게는 '미등록 아동'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국적도 기록도 없는 '투명인간'.소현이네에게도 영유아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는 건강권,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권이라는 '권리'가 있었다. 하지만 미등록외국인(불법체류자)인 엄마와 외할머
1만 3246명 회원 보유 엄마 카페카페 인수, 모임 운영하며 확장내년 반찬 배달 푸드 사업 진행 "처음에는 진영에 살고 있는 엄마들의 모임이 필요해서 인터넷 카페가 만들어졌어요. 진영에는 엄마들의 친목 도모 모임이나 행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더라구요. 카페를 만들고 엄마들이 모이게 되면서 재밌는 행사들도 많이 진행하게 됐어요. 이제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경력단절이 된 엄마들에게 다시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싶어요." '진영 엄마'들이 일을 냈다. 진영 엄마들의 인터넷카페 '진영슈퍼맘스클럽'
새로운 서체로 창의력 발휘정서 안정과 집중력 향상"먹과 붓만 있으면 글 솜씨를 자랑할 수 있답니다." 김해시 관동동의 어느 작은 카페에 문이 열렸다. 독특한 문체로 커피 명을 써 내려간 메뉴판이 눈에 띄었다. 벽에는 각기 다른 글씨체로 명언과 시를 써 놓은 포스트잇이 부착돼 있었다. 시계가 오전 10시 30분을 가리키자 중년 여성 7명이 카페로 들어섰다. 이들은 서로 다른 자리에 앉아 커피를 주문하고 테이블 위로 먹과 붓, 화선지를 꺼냈다. 이곳은 바로 '파란 선인장' 캘리그라피 동아리 회원들의 모임 공간이다. 2
지난달 29일 지식박람회 개최공연·캠페인 등 다양한 형식 발표'떠나요. 화포천~ 봉순이가 돌아오는 곳~♪' 지난달 29일 김해 봉명중학교 강당에는 가요 '제주도의 푸른 밤'을 개사한 '봉하마을'이라는 노래가 울려 퍼진다. 드럼, 전자기타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고 반주에 맞춰 마이크를 든 학생이 '봉하의 황금들 그곳으로 같이 떠나요'라고 외친다. 봉명중학교 3학년 김해프로젝트 '봉하마을과 화포천에서 찾은 미래지속 가능한 삶'의 지식박람회 현장이다. 경남도교육청이 선
회사원 김영우(52) 씨는 최근 어깨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김 씨는 '오랫동안 컴퓨터 작업을 한 것이 원인이겠지'하고 통증을 참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어깨 통증은 더욱 심해져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다. 병원을 방문했더니 의사는 '오십견'이라고 진단했다.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 재활의학과 이남주 전문의의 도움을 얻어 오십견의 증상과 치료, 예방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진료통계 50대 발병 가장 높아근육 인대 등 퇴행성 변화 원인매일 15분 스트레칭으로 예방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에 오
공장·비닐하우스 등 취약지 방문강제노역 등 발견 시 수사 의뢰 김해시는 '오는 27일까지 지역 내 지적·자폐성·정신 장애인의 인권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 말 지역에서 심각한 장애인 인권침해 사건이 밝혀진 것을 계기로 그동안 드러나지 않는 유사사례를 파악하고, 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장애인 인권실태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에서는 지역 내 지적·자폐성 장애인 3091명의 인권보호실태를 전면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사회복지 공무원들이 독거장애인
팔씨름 등 다채로운 활동 열려김해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수한)은 지난 3일 '다복다복 다정한 다문화 큰잔치'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김해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1년 간 활동을 되돌아보고, 센터 이용자들 간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허성곤 시장, 장수한 센터장, 다문화가족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우쿨렐레동아리 '더한소리' 등 다양한 공연과 팔씨름 등 다채로운 활동로 구성됐다.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곳곳에는 지난 1년 간 센터를 이용한 이용자들의 사진과 작품을 전시한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 김해 11월 아파트 실거래가
포털사이트 웹툰리그에서 한 웹툰이 화제가 되었다. 일상만화를 올리던 작가는 엄마를 간병하며 웹툰을 그리고 있다는 것을 밝혔고, 많은 독자들이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웹툰 작가인 김소은이 사랑하는 엄마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낸 과정과 딸을 낳고 키우던 순간들, 그러는 사이 깨달은 감정들에 관한 기록이다.책은 작가의 어린 시절, 엄마와의 기억들을 되새기며 시작한다. 여느 엄마 딸 사이와 다르지 않은, 서로 가장 잘 아는 사이이면서도 때로 투정 부리고 괜한 싸움을 하던
지난달 총 6회에 걸쳐 동상동 글로벌 푸드타운에서는 '소소한 식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시아 각 국의 면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며 다양한 아시아인들이 소통과 교류를 하는 시간이었다. 지난달 21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식당 열키빨키에서 시민 10여 명이 모여 우즈베키스탄 전통 면요리를 맛보았다. 참가자들은 선주민 외에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이주민도 있었다. 필자도 이 중 한 사람으로 참가해 면요리 '라그만'을 맛보았다. 고기가 들어간 제주도의 고기국수 같은 맛이었는데, 육수가 구수해 입맛에 잘 맞았다. 식사
신뢰받는 지역 언론으로 자리매김한 김해뉴스가 창간 7주년을 맞았으니 실로 감회가 새롭다. 독자의 한사람으로서 축하드리며 앞으로 김해뉴스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생각들을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신문이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론직필을 철학으로 정의와 평등, 형평성 등 우리사회l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교감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하여야 하는 공기(公器)이다. 공기는 공적인 것이니 대기 속의 공기(空氣)처럼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공기가 오염되면 우리의 호흡이 곤란하듯이 신문도 제 역할을 하지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비트코인(가상화폐) 이야기로 시끄럽다. 대한민국이 비트코인 광풍에 휩싸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어린 학생부터 재테크를 전혀 몰랐던 아줌마들까지…. 우리 엄마도 관심을 보일 정도니 얼마나 핫한 이슈인지 알 만하다. 2009년 출시된 비트코인은 최근 일 년 사이 가치가 11배나 올랐다. '며칠 만에 세 배가 뛰어 큰 이익을 얻었다', '은행이자보다 훨씬 낫지' 실제로 이득을 본 사람이 속출했다. 그런 입소문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대
나리>> “전임시장 공약이라고 뻥치더니 현 시장 선거 공약에도 들어 있었네요!” 장유소각장 주변 부영 3단지 한 주민이 허성곤 시장의 지난해 선거 공보물을 찍어 사진으로 보내왔다. 그의 말대로 공보물에는 ‘장유소각장 이전’이 있었다. 시는 장유소각장 이전 약속을 이전 시장의 무리한 공약 때문으로 떠밀어왔다. 그러나 허 시장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시는 소각장 이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공약 이행에 실패한 허 시장이 나서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갈등을 봉합해야 하지 않을까. 미진>> 원하는 미디어 학과에
이마트, 트리 줄이고 소품 늘려아이스퀘어몰, 12일 프리마켓■이마트 김해점이마트는 12월을 맞아 크리스마스 관련 소품을 판매한다. 올해에는 트리 용품 물량을 줄이고 크리스마스 인테리어용 소품을 대폭 늘려 준비했다.오는 13일까지 '베이직 침엽 트리 3종(120cm/150cm/180cm)'을 각각 3만 9900원, 5만 9900원, 7만 9900원에 판매한다. LED 전구류는 9900원~2만 7900원대에 선보이며 스노우볼, 오르골은 1만 5900원~1만 7900원이다.이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볼 2개를 구매할 경우
조선의 멋진 신세계김양식 등 6명 지음서해문집296쪽 /1만 4900원반복되는 억압과 부패한 조선에서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꾸던 자들의 궤적을 추적한다. 의적 활빈당에서부터 천주교, 미륵신앙과 , 동학사상과 농민군, 그리고 정약용의 목민 정신에서 파생된 일곱 가지 유토피아. 그들은 왜 어디에도 없는 세상을 꿈꾸었을까? 아무튼, 서재김윤관 지음도서출판제철소140쪽 /9900원서재용 가구를 만드는 목수 김윤관이 들려주는 서재 이야기. 전반부는 책장, 책상, 의자, 책 같은 서재를 구성하는 요소로, 후반부는 도서관이나 조선시대 사
Q=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제한기간을 넘겨 매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일부를 절세하고자 매매대금을 낮춘 다운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분양권 매도인이 명의변경을 임의적으로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매도인을 상대로 권리승계절차의 이행을 구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이 있나요. 이 경우 다운계약서를 쓴 것은 계약이 어떤 영향이 있나요. 만일 명의변경을 법적으로 청구할 수 있다면 낮춰 기입한 매매대금과 실제 매매대금 사이의 차액은 언제 지급돼야 하나요.아파트분양권 매매 당시 최초 매도자가 '분양권이 여러 사람을 거쳐 수
외동 신사옥서 새출발 다짐“시민 사랑받도록 최선 다해”부산일보 자회사인 김해뉴스의 창간 7주년 및 사무실 이전 기념식이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 김해시 외동 나비프라자 7층 김해뉴스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안병길 부산일보 사장과 김진수 부산일보 상무, 류순식 김해뉴스 사장, 천영철 김해뉴스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안 사장은 이날 축사에서 "김해뉴스가 2010년 창간한 뒤 김해지역의 대표적인 정론지이자 주간 신문사로 성장했다. 이는 김해뉴스를 지난 7년 간 사랑해주신 독자 덕분이다"며 "김해뉴스의 새로운 도약
이병관 씨 등 회원 7명 47편 수록2000년에 설립한 순수문학단체 포엠하우스(회장 이병관)가 지난 17일 15번째 동인시집 '힘들은 투명하다'(출판 컴디자인)를 출간했다.포엠하우스는 2001년 창립 1주년 시낭송회를 시작으로 2002년부터 본격 시집을 발간했다. 올해는 이병관, 유행두, 정보암, 박상길, 양민주, 김진대, 김미희 등 13명의 시인 중 7명이 시 47편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15번째 시집 '힘들은 투명하다'는 김미희 시인이 출품한 시의 제목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지 않는 힘'
50점 판매, 캄보디아 어린이 도와수채화·유화·세라믹 등 작품 다양수익금을 기부하는 나눔 전시회가 연지공원 인근의 카페갤러리 갤러리바림에서 열린다.갤러리바림은 이달 말까지 초대전 '11인+나눔전'을 열고 전시작품들을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지역의 한 교회를 통해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작가들은 지난해 11월 갤러리 개관 이후 이곳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었던 작가 11명이다. 각각 2~6점의 작품을 선별해 총 50여 점을 내놓는다.송금석 작가는 '아름다운 여정'
▶부모님과 함께 듣고 이해하는 특강김해시는 고등학생 겨울방학을 맞이해 부모님과 함께 듣고 이해하는 유명강사 초청특강을 마련했다. △일시/12월 16일 오후 1시~4시 △장소/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내용/노동시장의 변화에 따른 진로준비 및 전략,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해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상' △강사/이범 교육평론가, 고봉익 교육전문가 △접수/8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http://gimhae.tmdedu.com/)에서 온라인 접수 선착순 300명 △문의/02-595-5552. ▶2018 장애인 일자리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