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자 전국 곳곳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기 시작했다. 다들 마라톤이 안전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위험한 운동이다. 마라톤에서 사망사고의 발생 개연성은 거의 100%에 육박한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전국의 거의 모든 마라톤 대회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으나 부산에서는 아직 한 명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마라톤 응급의료시스
공진단과 경옥고를 혼동하는 분들이 더러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이 두 가지 '명약'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공진단은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로 구성돼 있는데, 사향이 핵심 약재이다. 사향은 막힌 곳을 뚫어주고 정신을 맑게 하며,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서 신진대사를 좋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녹용은 사슴뿔을 말한다. 성장호르몬이 많기 때문에 혈을 보
얼마 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건강보험 재정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재정 흑자가 4조 6천억 원에 이르며 누적 흑자는 약 13조 원 규모이다. 해마다 건강보험료가 인상돼 왔고 건강보험 지출도 증가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건강보험 재정 흑자는 빠져나가는 돈보다 가입자로부터 걷는 수입이 그만큼 더 많다는 뜻이다. 보건복지부는 건
3월로 접어들면서 봄기운이 완연해졌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산행을 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아졌다. 하지만 이른 봄의 산길은 여전히 미끄럽다. 낙상의 위험이 높다. 또 고도가 높은 산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기 때문에 근육이 쉽게 경직된다. 허리나 관절 부위에 부상을 입기 쉽다. 노인들은 뼈와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집 앞 경사로를 조심해야 한다. 응달진 곳은
효과와 효율은 어원은 같으나 정확한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 비교적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지만 가끔 혼돈을 일으키기도 한다. 어떤 일을 진행함에 있어 효과는 '결과'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나타내고, 효율은 '과정'이 얼마나 탁월한지를 뜻한다.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어떤 의사가 고혈압 환자에게 항고혈압약제를 투여할 때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100원
해마다 그러했듯 올해도 다이어트나 금주, 금연과 같은 거창한 계획을 새해 벽두에 세웠을 것이다. 벌써 2015년도 한 달이 훌쩍 지났다. 그 계획들은 어찌 되고 있는가? 다이어트는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지만 금연은 동기가 생겼을 때 확실히 실천해야 한다. 자녀를 위해서든 새해마다 습관적으로 다짐해왔던 것이든 지금은 확실한 동기를 부여받았다. 바로 담뱃
한약재가 중국산인지 아닌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TV나 신문 등에서 중국산 한약재와 관련된 부정적인 기사를 더러 접하기 때문인 듯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중국산이라고 해서 다 안 좋은 건 아니다.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를 통과한 '의료용' 한약재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중국산이라 할지라도 의료용 한약재
치매는 수십 가지의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치매 중 대표적인 것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이다. 전체 치매의 97% 이상이 이 두 가지 치매 중 하나로 분류된다.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흔하고, 혈관성 치매는 2위에 해당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대표적인 퇴행성치매로 유전적·환경적 위험인자에 의해 발생하고 발병한다. 아직은 완치가 불가능한
요즘 모 TV 드라마에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환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심장을 기증하고 죽을 수밖에 없었던 한 가련한 여인이 있었다. 아마도 그녀의 기억이 수혜자의 몸속에 심은 심장으로 말미암아 일상으로 반응한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나 싶다. 사람의 심장은 분당 50~100회 박동으로 약 5ℓ의 피를 전신으로 보낸다. 태생의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고마웠어요, 윌리엄스. 당신이 간 곳이 어디이든 부디 그곳에서 카르페 디엠!" 미국 할리우드의 연기파 명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지난 11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은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데뷔 이후 37년 가까운 세월 동안 수많은 명작들 속에서 명품 연기와 함께 명대사로 사람들의 마음을 쓰다듬고 안아주던 그
한국 헌정사에서 대통령의 유고에 따라 국무총리가 그 직을 대행한 경우는 두 번이다. 1979년 '10·26 사태'로 서거한 박정희 대통령의 뒤를 이은 최규하 국무총리와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의결로 대통령 권한을 대행한 고건 총리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는 2004년 5월 14일 헌법재판소에서 기각판결이 남에 따라 고건
아토피 피부염은 유·소아 4~5명중 한 명 꼴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들이 심한 가려움증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일은 너무나 흔하다. 높은 기온과 습도의 여름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겐 겨울만큼이나 건너뛰고 싶은 계절이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무척 고통스러운 아토피 피부염을 잘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무엇보다도 아토
"세상에는 너무 맛있는 게 많은 것 같아. 어쩌면 좋아. 내 통통한 얼굴. 싫어 싫어 싫어. 하느님 날 도와주세요~" 어느 여성그룹의 이 노래 가사엔 식욕과 절제의 갈등이 뒤섞여 있다. "도대체 말이 돼? 이렇게 맛있는 게 많은 세상. 난 단지 그걸 즐길 뿐이라구! 그런데 내 남자친구를 생각한다면 날씬해져야겠고. 아이고~ 절 좀
다음달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특별등급 제도가 신설돼 시행된다. 이로써 치매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가벼운(경증) 치매환자도 장기요양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치매환자는 57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가운데 약 18만여 명이 중증 치매환자로서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또 뇌혈관 질환이나 중증 치
우리나라에서도 의사가 진료에 관한 모든 결정을 내렸고, 환자들은 지시하는 대로 따르기만 하던 시절이 있었다. 환자들은 의학지식이 부족해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선입견이 팽배했고, 의사들은 심지어 진단이나 치료법과 같은 진료에 가장 핵심적인 내용조차 환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런 진료 환경에서 환자의 요구는 무시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러한 진료는
노출의 계절이 돌아왔다. 날씨가 더워지고 옷이 얇아지면서 운동으로 다부진 몸을 만들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 운동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최근 짧은 시간에 최대의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이른바 '고강도 운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강도 운동은 짧게는 4분, 길게는 30분 안에 모든 운동이 끝난다. 운동 좀 한다는 사
최근 축구선수 기성용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김남일 선수 역시 무릎 인대 파열로 8주간의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프로야구에서도 SK 박진만 선수가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해지는 등 본격적인 스포츠 시즌이 시작되면서 선수들의 무릎 부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일반인도 예외는 아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뇌·심혈관 계통 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암에 이어 두 번째 사망원인 질환이다. 식생활의 서구화로 허혈성 심장 질환의 사망률은 지난 30년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심장은 평생 수축을 되풀이하며 몸에 영양 공급을 한다. 따라서 심장에도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3개의 커다란 혈관이 심장을 감싸며 혈액을 공
버드나무 껍질에 함유된 살리실산이라는 물질에서 비롯된 아스피린은 진통·해열제의 대명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최근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현대판 만병통치약' 대접을 받고 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아스피린은 뇌와 심장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암과 치매 예방 효과의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5
경추는 7개의 척추뼈로 이루어진 목뼈를 일컫는 말이다. 두개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뇌에서 온 몸으로 퍼지는 신경(척수)이 나오는 첫 관문이다. 따라서 경추는 호흡을 비롯해 몸의 상체를 지배하는 신경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경추는 여러 방향과 각도로 움직일 수 있어 회전운동을 비롯해 운동성이 상당히 좋다. 하지만 경추 주위에는 큰 인대나 근육이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