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7~2011년 우울증 진료 통계를 보면 우울증 환자가 4년 사이 47만 6천 명에서 53만 5천 명으로 12.4%로 증가했다고 한다. 이처럼 현대인들 중에는 마음의 상처인 우울증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때때로 마음에 상처가 나면 몸에도 상처가 남아 오래 간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마음의 상처를 정신과 약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일
설날이 다가왔지만 영세한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소사장들은 그다지 즐겁지 않다. 직원들에게 명절 상여금을 제대로 챙겨줄 형편이 아니라서다. 내가 몸담은 조선기자재 업계는 상여금은 둘째치고 기본급마저 밀린 곳이 허다하다. 나도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제대로 주지 못했다.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집에 와서 TV를 켜니 체불 임금 보도가 나왔다. 예년의 내용을 재탕하고서는
생활협동조합에 가입하고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첫 아이의 아토피 때문이었다. 아이가 아토피 진단을 받고 난 뒤, 인터넷을 뒤져 아토피에 좋다는 음식과 제품을 접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바심 때문에 닥치는 대로 구입해서 썼다. 그렇게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은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표시 성분을 먼저 확인하고, 회사와 판매처에 대한 정보
얼마 전 결혼한 친구의 집들이에 갔다가 전세금의 80%가 빚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나도 어떤 형태로든 돈을 벌었던 기간이 20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 집 한 채 없는 형편이다. 이제 김해에서도 서민들이 집 한 채 사기가 쉽지 않아졌다. 어렸을 때 김해는 살림살이가 그다지 넉넉하지 않아도 집값이 지금처럼 비싸지 않아 큰 부담이 없었다. 요즘은 집값
소나무 재선충병은 1900년대 초반 일본에서 처음 보고됐다. 일본의 소나무 숲을 거의 전멸시킨 아주 무서운 산림 병해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을 통해 전파돼 1988년 10월 부산 동래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있다. 소나무는 한민족을 상징하는 나무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분포돼 있는 나무이다. 그런데 요즘 재선충병이란 중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어
지난 11월 초 교육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인제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태국 방콕에 다녀왔다. 방콕은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좋고 아열대기후의 환경이 빼어난 관광지다. 다양한 문화유산 외에도 워킹스트리트, 야시장, 수산시장, 기차와 재래시장 등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방콕을 보면서 부산김해경전철을 생각하게 됐다. 언제까지 적자 타령만 하면서 경
지난 12일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정치 신인을 위한 정치관계법 설명회'가 열렸다. 기존 정치인과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신인 정치인들이 많이 참석하였다. '정치자금법' 제1조에는 '정치자금의 적정한 제공을 보장하고 그 수입과 지출 내역을 공개하여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치자금과 관련한 부정을 방지함으로써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함
지난달 11일 장유 삼문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방화로 화재가 발생했다. 아파트 내부와 가재도구 등이 타 3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은 3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주민 13명이 아파트 18층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손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 건조한 날씨 탓에 화재 발생 건수가 늘어나면서 덩달아 아파트 화재도
최근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사람들에 대해 법원이 잇따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면허취소 판정을 받자 경찰관을 폭행하여 오른쪽 눈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힌 피의자는 주거가 일정하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증거가 확보되어 있고 도주 우려도 없다는 이유로 각각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됐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며 학부모들을 만날 때마다 선행학습의 폐해를 알려주지만 그리 큰 효과는 없는 듯하다. 선행학습은 도로에서 무리하게 앞질러가는 운전만큼이나 아주 위험한데도 말이다. 선행학습은 공부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공부가 고통스러우면 학습효과는 떨어진다. 어떤 내용을 오래 기억하려면 주기적으로 머릿속에 떠올려야 한다. 일주일 전 먹은 평범한 점심밥은
제24회 경남 생활체육대축전이 지난 1~3일 창원에서 열렸다. 해마다 28개 전 종목에 출전했던 김해시는 올해는 11개 종목에만 참가했다. 출전 선수는 지난해 624명에서 339명으로 크게 줄었다. 김맹곤 김해시장이 경남생활체육회로부터 인정도 받지 못한 김해시통합체육회를 출범시키는 바람에 김해생활체육을 분열시킨 결과다. 대회 개막식의 선수단 입장 행사 때는
'중진국까지의 성장은 열심히 일하는 효율성이 주도하지만, 선진국 진입은 혁신을 이끄는 기업가정신이 주도한다.' 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GEM)의 보고서에서 나온 말이다. 혁신적인 창업이 성장과 고용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이다. 1960~1990년대까지 우리나라를 이끌어오던 기업가정신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들해지고 말았다. 2007년
김해엔 부하들을 지키려 몸을 던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었고, 상관을 지키다 처참히 사살된 고 김오랑 중령이 있었다. 김 중령은 1979년 12월 12일 일부 군인들이 대통령의 승인도 없이 자기 상관을 연행하는 쿠데타 과정에서 다른 군인 2명과 함께 순직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영문 모를 변을 당한 사병들의 가족은 현충원에서 볼 수 없다. "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밀어내기 식 압력으로 검찰총장이 사퇴했고,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노인기초연금 조정에 반발해 사퇴했다. 두 장관의 말과 행동을 보면 반식재상(伴食宰相)과 묵적지수(墨翟之守)란 고사성어가 떠오른다. 반식재상은 중국 당나라 현종 때 재상 노회신의 이야기다. 당시 명재상 요숭이 병이 나자 노회신이 그 일을 대신 맡았다. 그런데, 그는 모든 일
평소 고기를 비롯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은 다 잘 먹는 식성이다. 하지만, 요즘 들어 고기를 먹으려고 하면 찜찜할 때가 자주 있다. 인터넷에서 동물복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접한 뒤부터는 고기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 영상이 머리에 자꾸 떠오르기 때문이다. 군대에 가서도 이런 현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전염병에 걸린 가축을 도살처분하는 작업에 다른 병사들과
민족 최대 명절이었던 추석이 지났다. 명절을 보내고 나면 두통, 우울증 등과 같은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른바 '명절 증후군'이다. 인터넷에서 명절 증후군을 검색해 보니, 명절 증후군에 시달린 여성들을 위한 여행상품 소개가 가장 많아 보인다. 명절 증후군의 원인이 가사노동, 육체노동이라면 해결은 생각보다 쉬울
'사진으로 보는 옛 김해'를 볼 때마다 나는 아버지, 어머니에게 물어본다. "이 사진 정말 우리나라 사진 맞아요? 혹시 동남아시아 어느 나라 아니에요?"라고. 그럴 때면 두 분은 "예전의 김해모습은 실제 이랬다"고 말한다. 어머니는 외갓집이 있는 명지(지금은 부산이라고 한다)에 겨울방학마다 갔던 기억을 간혹 이야기한다
세계적 한글학자 허웅 선생 추모 한글학당이 김해에 세워질 예정이라는 기사를 읽으며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김해 출향인으로서, 또 국문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허웅 선생 추모 한글학당' 기사는 내게 벅찬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이웃에 사는 지인이 집에 놀러왔다가 를 보고 깜짝 놀라 "허웅 선생이 김해 사람이냐&qu
김해~창원간 시내버스는 여러 차례 노선 개편을 단행했음에도 10년 이상 시민들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97, 98번의 경우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58, 59번의 경우 김해, 장유 구간 모두 노선이 너무 길다. 97, 98번의 경우 왕복 운행거리가 89.3㎞에 이른다. 58, 59번의 경우 90㎞를 넘는다. 또 97, 98번 및 58, 59번
최근 무더위 때문에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서 나라 전체가 온통 전력 사용량에 신경을 쏟고 있다. 얼마 전 화력발전소의 발전기 이상으로 가동이 중지되면서 순차적 정전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심각한 상황에까지 이르기도 했다. 정부는 전력난 위기를 해소하고자 연일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점포는 문을 열어놓은 채 에어컨을 켜고 있을 경우 단속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