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아구찜 아이가. 요리를 해놓으면 식구들이 좋아라하면서 잘 먹는 음식이기도 하지." 부원동 '성자아구찜'의 문성자(65) 사장이 한 말이다. ㈔김해문화예술진흥원 정귀자 대표에게 단골음식점에서 밥을 먹자고 했더니, 정 대표는 망설임 없이 '성자아구찜'을 추천했다. 정 대표는 "성자아구찜이 부원동에 문을
소금 간 참조기 말려 1년 이상 보관전남 영광 '보리굴비' 맛 그대로 느껴져짭짤하고 담백한 굴비 살과 찬 물밥더위에 지친 입맛 살리는 데 으뜸김해시의회 전영기(새누리당) 부의장이 차를 몰아간 곳은 내동이었다. 한 빌딩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더니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 5층에서 내렸다. 승강기 문이 열리자 눈앞에 일식당이 나타났다. '석정'이었다. &qu
김해시여성센터의 정혜영(51) 센터장은 처음 보는 음식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다. 특히 김해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을 지낸 경력 덕분에 다양한 나라의 음식에 익숙하다. 맛집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하자, 바로 "인도음식 좋아하세요"라고 묻더니 인도음식 전문점 '타지마할'로 안내했다. 타지마할은 다양한 외국음식점이 즐비한 서상동에 있다
"군대에서 휴가 나온 아들 녀석과 어제 저녁 술을 한잔 했습니다. 모처럼 훈훈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장국 생각이 간절하네요. 한 그릇 드시러 가시겠습니까?" '신명난 가족사물놀이단'의 김임철(50) 단장과 지난 22일 오전 외동 김해중앙병원 근처에 위치한 해장국집 '콩사랑 전주콩나물국밥'을 찾았다. 두 딸과 아들을 슬하에 두고 있
"2일과 7일마다 장이 서는 김해 오일장 일대에는 소문난 맛집이 많습니다. 그 중에 꼭 한 번 소개하고 싶은 음식점이 있는데 그곳에서 식사 한 번 하시죠." 서상동 범한상가 손종근(62) 상인회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는 범한상가 1층에서 '성진참기름'을 운영하며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김해 오일장의 변화를 지켜봐 온 사람이다. 주변
'가마정'은 김해에서 갈치 요리로 유명한 식당 중 하나다. 김해의 어지간한 유명인사들은 대부분 이집을 알고 있다. 김해상의신협 허창웅(58·내외동) 이사장은 웃으면서 "조금 멀더라도 잘 하는 집으로 가자. 여기가 괜찮다. 우리 신협의 고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가마정은 인제대학교에서 가야랜드를 지나 가야컨트리클럽 쪽으로
"우리 가족이 좋은 일 있을 때마다 가는 집 소개해도 되나요?" 김해동화구연협회 변정원 회장의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기자는 한정식 집을 떠올렸다. 그런데, 변 회장 가족의 단골집은 동상동시장 안에 있는 칼국수집이었다. 이번에는 동상동시장 안 칼국수타운을 먼저 떠올렸지만, 그곳이 아니라 칼국수타운 입구 골목 맞은편에 있는 '김해손칼국수
한여름이 되려면 아직 멀었는데 요즘 한낮의 기온이 30도에 육박한다. 앞으로 더 더워질 걸 생각하니 눈앞이 아찔하다. 뭘 먹어야 올 여름을 거뜬히 버텨낼 수 있을까. 벌써부터 보양식 생각이 간절해진다. 삼계탕, 보신탕, 추어탕…. 먹기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특별한 보양식이 어디 없을까.소고기 육수에 양지·우둔·사태살 듬뿍
"비 오는 날, 비가 양철 지붕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싶을 때, 돌아가신 어머니가 너무나도 그리울 때, 그럴 때마다 찾아가는 곳이 있어요." 사람마다 숨겨둔 자신만의 보물 상자가 하나씩 있을 것이다. 금은보화가 든 보물 상자를 말하는 게 아니다. 누군가가 사무치게 그리울 때, 감성에 젖고 싶을 때, 옛 추억을 하나씩 꺼내 볼 수 있는 보물
'우리소리예술단'의 박시영(53) 단장을 만나면 기분이 유쾌해진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웃음 바이러스가 주변으로 마구마구 퍼지는 듯 하다. 그는 말을 할 때면 언제나 하하, 깔깔 하며 웃음을 빼놓지 않기 때문이다. 그와 함께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소화도 절로 되고, 하루 종일 아니 일주일 내내 즐거운 느낌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세월호 사고로 시국이 어수선한데 즐겁게 밥 먹는 이야기를 신문에 내도 될까요. 꼭 내겠다면 서민들이 즐겨 찾는 단골집이 있으니 거기로 갑시다." 김해시건축사회 강동민(52) 회장은 삼정동에 있는 대지청국장으로 기자를 안내했다. 대지청국장은 식탁이 6개밖에 없는 자그마한 백반집이다. 주차할 곳도 없다. 그런데 식사 시간이면 빈자리가 없다.
"고기를 맛있게 먹고 난 다음, 된장찌개로 마무리! 요즘 식구들과 자주 가는 집이에요." 김해여성복지회관 윤영애(48) 부관장이 내동의 '한우 다림방'으로 안내했다. 숙성한우구이, 갈비탕, 한우육회비빔밥 등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었다. 다림방 입구에서는 작은 야생화 꽃 화분들이 손님들을 맞이했다. 바로 옆이 도로라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삼계동 김해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희망공원 방향으로 조금 내려간다. 독특한 이름의 레스토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2004년 문을 연 이래 10년 동안 근사한 분위기를 찾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하우하우(HAU HAU). 이 레스토랑의 단골손님이라는 옥진석치과의원의 옥진석(43) 원장이 말했다.칠리소스와 야채 풍부한 스테이크우유향
오래 전, 우리 농촌의 '재산 목록 1호'는 단연 소였다. 소는 집안의 큰 일을 치르거나 자식들의 학비 때문에 목돈이 필요했을 때 가장 먼저 처분되는 재산 가운데 하나였다. 그만큼 경제적으로 값어치가 높다 보니 식탁 위에 소고기가 한 점이라도 들어간 국이 나왔다면 집안에는 특별한 분위기가 감돌았다.생림농협 유통·판매 직접 해 품질 우수강원도
한국이용사회 김해지부 박태진(55) 지부장은 늘 바쁘다. 서비스업의 특성상 남들이 쉬는 날에 일을 하는데다, 평일 남는 시간에는 이용사회 일로 쉴 틈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일요일 저녁 밥 때가 조금 지난 시각, 진영에 있는 '통나무오리궁'에서 박 지부장을 만났다.담백하고 향이 독특한 '고려엉겅퀴'단백질·칼슘·비타민A 등 풍
김해시의회 김명찬(새누리당) 의원은 이제 그만 정치를 접기로 했다. 다른 다수의 시의원들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회 재도전, 도의회 도전 등을 놓고 머리가 복잡한 상태이지만, 김 의원은 "여기까지"를 선언하고 정치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마음이 편한지도 알아볼 겸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다. 그는 삼방동의 오리전문점 '
음식점 입구 야생화 화원 꽃향기 가득요리강사 출신 주인장 잡채 17년 달인강원도 산나물로 비벼 먹는 비빔밥매실엑기스 소스 무·냉이장아찌 군침"맛있는 잡채 먹으러 갑시다!" 양민주 김해문인협회 회장에게 맛집 소개를 부탁했더니 잡채를 먹으러 가자는 답이 돌아왔다. 이런저런 잔치 때마다 빠지지 않고 상에 올라오는 음식이 잡채이고,
대파·다진마늘·무 곁들여 시원한 국물누린내 없이 쫄깃하고 담백한 오리고기깻잎·취나물 등 밑반찬도 정성 가득냄비 한솥 비우면 몸 후끈 땀 송글송글"조류 인플루엔자(AI) 때문에 닭과 오리를 사육하는 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하는데, 국민들은 내심 불안한가
마산·부산 어시장 경매에서 직접 골라쫄깃한 등껍질 부드러운 흰 속살 수육속시원한 까치복 맑은탕 변하지 않는 맛"주인장 양심과 손님 위하는 마음이 비법"허성곤(58) 전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복 요리 애호가다. 그의 단골집은 삼정동에 있는 '일미복국'인데, 김해에서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꾸준히 정을 붙였기 때문인지 집처럼 느
돈육·순대·야채 함께 대여섯 시간 끓여돼지고기 특유의 잡냄새 없이 깔끔한 맛간장양념·마늘향 가득 품은 석쇠구이새우젓·깍두기·무생채 밑반찬 곁들여추위도 이길 수 있는 든든한 한 끼 거뜬김해 생림 도요마을에서 시를 쓰는 최영철 시인은 돼지국밥을 먹으면서 야성을 연마한다. 시인에 따르면 지금의 야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