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해가 기울고 있다. 모두가 열심히 달려왔지만, 아직도 이 사회에 어두운 복지사각지대가 많은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 엥겔지수가 높을수록 사회에 대한 불만이 많이 나타나고, 정부나 기득권층에 대한 불신이 강하게 나타난다. 사람들이 느끼는 공허한 감정들이 패배의식이나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불만으로 표출되는 되는 것이다. 이들의 불만을 최소화하려면 먼저
현대문명의 대표적 상징물로 일컬어지는 스마트폰과 자동차는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두 상징물의 환상적 결합은 결국 교통사고의 증가를 낳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위험한 흉기로 전락하고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실험에 따르면 전화통화를 하면서 운전할 경우 전방 시야확보 곤란, 제동거리 증가로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약 4배정도 증가하며, 운전대 조
를 받아본 지 6개월 남짓 되었다. 매일 접하는 뉴스는 차고 넘치지만, 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가 기다리는 신문이 되었다. 나는 유년시절을 한림면에서 보냈고, 김해합성초등학교를 다녔다. 살면서 조금씩 희미해져 가던 '김해'였지만, 김해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신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느 정도는 '재미
김해 예술인의 한사람으로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화·예술을 바라보면 어느 한 곳에서 정체되고 있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다. 필자가 단장으로 있는 '신명난가족사물놀이단'은 어려움 속에서도 10년 이상을 오직 사물놀이 발전에 전력을 다해온 결과 이제는 국내에서 제법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매년 정기공연을 할 때
11월10일! 고3 학생들이 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들이 보낸 초·중·고 12년 과정은 어찌 보면 이 하루를 위해 열심히 달리는 마라톤과도 같았을 것이다. 지금 수능을 치른 고3 학생들의 심정은 어떨까? 후련함과 아쉬움 등 복잡미묘한 감정이 아닐까 싶다. 나에게 수업을 받았던 고3 학생의 말이 그것을 대변하는 것 같다. &
김해 토박이도 아닌 내가, 김해에 남 다른 애착도 없는 내가, 김해에서 둥지를 튼 지 어느새 6년이다. 먼저 김해에 자리 잡은 친구가 "김해 살 만해"라고 말해준 이야기에 용기를 내어, 모든 걸 뒤로 두고 김해로 왔다. 우리집에서 를 정기구독 한 지 반 년쯤 되었다. 예전에는 매일 배달되는 신문을 다 읽지 못하고 쌓아
해마다 김해 지역의 중학교 졸업생들 중 상당수가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있다. 성적이 상위 10% 안에 드는 학생 중 30% 가량이 대학 입시를 위해 타 시ㆍ군의 사립학교 등으로 빠져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배경에서 김해시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들이 전개하고 있는 '내 고장 학교 다니기 운동'은 우수 학생의 외지 유출을 막는 의미 뿐만 아니
얼마 전 배우 유승호가 대학 진학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학에 진학해도 학업에 충실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누구나 알만한 명문대 입학을 거절한 것이다. 자신의 일에 더욱 매진하고자 하는 결정을 했을 뿐인 유승호가 박수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80%를 넘어섰다. 그리고 학력에 대한 집착은 이제 대학을 넘어서 고등학교로 내려
사람들의 이야기나 관심거리 또는 언론매체의 이슈가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면 '도마 위에 올랐다'고 표현한다. 현대인의 도마에 자주 오르내리는 재료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는 연령대마다 다르다. 고등학생들에겐 '입시'일 것이고, 20대의 대학생에게는 '취업'이 될 것이다. 30대에겐 '직장'을 예로 들 수 있다. 40~50대로 넘어가면 '노
지난 6월경에 발표한 경찰청 '2010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차량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6명으로 OECD회원국 평균인 1.3명(2008년 기준)의 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에서는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4천명대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음주운전, 안전모 미착용 등 법규위반 별 예방대책을 강화 중이다.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
김해에 없는 것은? 호텔과 백화점이라고들 말한다. 그렇다면 김해에만 있는 것은 무엇일까? '뭐 대단한 게 있을까!' 대부분 흘려듣는다. 평소에 생각지 않는 질문이라서 그런 모양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여타 도시엔 없는데 우리에게만 있는 게 제법 있다. 우선 김해엔 420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김해 김씨의 종친회가 있다. 2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선생님은 부모님과 같은 연장선에 있었다. 학교는 가정을 제외하고 관습적인 인간관계가 거의 무한으로 허용됐다. 선생님과 학교가 학생 개개인을 가정처럼 따스하게 안아주지 못 하더라도 '학교, 선생님=가정, 부모님'이라는 등식이 강요됐다. 선생님의 체벌은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사랑의 매'였다.최근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체벌 전면 금
올겨울은 유난히 추위가 심했다. 사람들은 두꺼운 옷가지와 난방시설을 점검하고, 각자 추위를 이기기 위한 여러 방법을 찾는다. 그 가운데 일부는 술로 체온을 덥히곤 한다. 지난 주 나는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했다. 부원동 새벽시장에서 1t 트럭이 나의 경차 뒷 범퍼를 추돌한 것이다. 가벼운 추돌이라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넘겼지만 상대 운전자는 술에 취해 있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교육에 대한 생각이 더욱 절실해 진다. 찬 바람이 불어서가 아니다, 중학생들은 중학생들대로 고등학생들은 고등학생들대로 상급 학교로 진학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진학 문제와 관련해서, 어쩌면 이게 인생 문제와 관련되어 있으니, 더욱 마음이 다급하고 복잡해 지는 것이다.고등학교 3학년들은 이미 수능시험을 치렀고 중학교 3학년들은 특목고냐
지난달 23일 오후 2시 30분께 북한이 포탄 170발을 연평도에 발사했다. 방송에 보도된 CCTV 영상에 의하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놀란 주민들이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몸을 숨기는 등 자기방어에 급급했다. 이 포격으로 연평도에 있던 해병대 군인들이 2명 전사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민간인도 2명이 사망했고, 마을 일대는 건물들
부산에서 태어나 아버지 일로 이곳저곳 20여 번을 이사한 끝에 김해에 정착한지도 어느새 15년이 되었다. 이곳에서 나는 많은 선택을 했다. 결혼, 출산, 직장, 보금자리, 사회활동 등 어쩌면 아직도 더 많은 선택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그 많은 선택 중에서도 사회문제에 눈을 돌린 것은 나를 성장하게 하는 동력이 되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사회를
전국 자치단체장들은 취임 일성 가운데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 복지부동하지 않고 현장 민원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반갑고 소중한 말이다. 김해시정 목표 또한 현장 중심 행정일 게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사실 진영읍내를 들여다보면 1942년 대전광역시와 함께 읍으로 승격된 곳이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