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규>>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홍보대행사 직원과의 전화 통화 내용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합원 모집 끝났나요?", "아니요. 모집 중이구요. 지금 조합원이 되시면 로열층을 분양받으실 수 있어요. 서두르셔야 해요.", "A건설사가 시공한다고 홍보하던데 맞나요.", "네 맞습니다.
태우>> 최근 한 시민단체가 경남의 각 시·군 기초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김해시의회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 8명은 모두 무상급식에 찬성했다. 자료를 보는 순간, 한 시민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떠올랐다. '새정치 시의원들은 뭐하러 피켓 들고 학부모들을 찾아다니나. 새정치 소속인 김맹곤
예린>> "정치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그런 면에서 홍 지사와 김 시장이 참 고맙다" 지난 11일 '김해학부모 걷기대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김맹곤 김해시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해줬다는 이야기였다. 앞으로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투표를 하겠다며 다
예린>> "<김해뉴스>가 다른 언론과 달리 삼계석산 특혜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해줘서 고맙다. 힘내서 더 열심히 취재해 좋은 기사를 보도해주길 바란다." 태광실업의 삼계석산 특혜논란 보도 내용을 읽은 한 독자가 <김해뉴스>에 전화를 걸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독자의 격려 한마디에 힘이 나면서도 한편으로는
태우>> "사업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계석산 일대를 아파트로 개발하면 60억~70억 원 적자가 난다."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삼계석산 아파트 개발사업 이야기다. 이 말은 아파트 개발을 추진하는 태광실업이 한 게 아니다. 김해시가 지난달 25일 제183회 김해시의회에서 시의원들의 질문에 한 공식 답변이다. 시는 30일에는 기자
태우>> 김맹곤 김해시장의 공직선거법 재판 과정을 지켜보던 한 독자가 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요지는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이다. 그래서 선거 당선자들은 취임 이후 6개월 동안은 자신을 최대한 낮추며 몸조심을 한다. 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태도는 달라진다. 선거사범 공소시효를 없
예린>>석산 일대를 개발해 아파트를 지으려는 태광실업에게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여러 변명을 털어놓던 중 이런 이야기도 했다. "석산을 개발하느라 산이 깎여나가는 바람에 김해의 기후가 바뀌었다. 바람을 막아주던 산이 없어져서 그렇다. 아파트를 지으면 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김해 기후를 원상복구할 수 있다." 김해시민들은 이
현주>> "참 좋은 사람들이다. 개인적으로 그들을 좋아한다. 김해의 여러 문화현장에서도 자주 만났다.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거냐?" 김해문화의전당 사장직을 연이어 공무원 출신이 맡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대한 문화예술인들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대부분 반대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도 그렇지만, 앞으로 공무원들이 돌아가며 앉는 자리로
명규>> '무상급식 확대, 70세 이상 어르신 효도수당 지급, 장유소각장 전처리시설 추진 중단.' 지난해 6·4지방선거 때 김맹곤 시장이 시민들에게 약속했다가 어긴 공약들이다. 김 시장에게 김해시민들은 어떤 존재이길래 당선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공약 어기기를 밥 먹듯 하는 것일까. 그는 앞으로 어떤 공약을 더 어길 것인지&hel
나리>> 긴 연휴동안 잘 먹고 잘 쉬었더니 얼굴에 살이 조금 올랐다. 주위 여러 사람들의 얼굴에도 생기가 흐르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하지만 첫 출근 후 첫 취재로 찾은 옛 새벽시장 상인들의 모습은 정반대였다. 일주일 사이에 노점상들의 얼굴은 많이 수척해져 있었다. 몇 명은 입술까지 터진 모습이었다. 이들은 부원역 앞에 설치한 천막에서 뜬 눈으
예린>> 지난해에 일본에서 황새 '봉순이'가 찾아오면서 화포천 습지는 생태계의 보고로 조명을 받았다. 김해시는 그때 "화포천 습지를 세계 최고의 습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지금 그 다짐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화포천 습지는 생태계의 보고가 되기는커녕 생활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인원·장비 부족으로 수
나리>> 기자로 <김해뉴스>에 첫 출근하던 날, 경전철 부원역에서 내리자마자 눈을 사로잡은 것은 새벽시장의 생기와 편안함이었다. 낯선 사람, 낯선 길인데도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곳인 듯한 친숙함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이후 매일 아침마다 만난 새벽시장은 기자의 취재와 일상에 큰 힘과 위로를 줬다. 새벽시장이 폐쇄된 후 4개월이 넘게
태우>> 지난해에 김해 시정 비판 기사를 쓰면서, 김해시로부터 갖은 혜택을 입는 김해의 한 회사 이야기를 함께 적었다. 며칠 뒤 그 회사 총무부장이 <김해뉴스> 직원 중에서 아는 사람을 통해 찾아왔다. 그는 "<김해뉴스> 때문에 죽겠다. 다른 데에는 촌지도 주고 한다. 회사에 와서 말하면 알아서 줄 텐데 왜 그러느냐
나리>> 북부동 자율방범대를 인터뷰하러 갔다가 방범활동까지 따라나서게 됐다. 한 방범대원은 각 지역의 특징을 두루두루 설명했다. "여기는 불빛이 조금 약해서 위험해요.", "이 공원에는 유독 담배 피는 학생들이 많아요." 넓은 동네를 마치 손바닥 안에 두고 있는 듯 줄줄 읊는 방범대원의 모습을 보니, 기자보다
나리>> 지난 주는 취재에 애를 먹었다. 신문사라는 말만 듣고 취재를 거부하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기사를 써주고 돈을 요구할까봐 그런 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다. 기자가 한 식당에 취재를 다녀온 뒤 누군가 식당에 전화를 걸어 "(김해뉴스에)기사가 나가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 이런 이
태우>> 김해시의회 이영철 의원은 지난 19일 김해시의 국장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 지금 그를 지켜주고 도와줄 사람들은 동료 의원들 뿐이다. 하지만 그는 이런 기대를 접어야할 처지다. 오히려 동료 의원들은 그를 '왕따'시키고 있다.외로운 이 의원에게 이렇게 격려의 말을 건네고 싶다. '코뿔소 마을에서는 사람이 괴물 취급을 받는다.'나리&g
태우>> 김해의 식당 주인을 만났다. 그는 "김해시 공무원들이 '카드깡'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부산의 공무원을 만났다. 그는 "같은 공무원들 입장에서도 김해시는 대단하다"며 박장대소했다. 창원의 검찰 관계자를 만났다. 그는 "김해에는 (일)꺼리가 지천"이라며 낄낄거
혜민>> 작약산에서 갑자기 10만여 평에 이르는 면적의 나무들이 사라졌다. 지역 주민을 따라 현장을 둘러보니 산에 푸른색은 보이지 않고 온통 황토색 뿐이었다. 산에 올라온 건지 동네 놀이터에 온 건지 착각이 들 정도였다.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지난 10월부터 건강한 나무를 심는다는 이유로 기존에 있던 나무를 베어냈다고 한다. 어떤 수종의 나무를 심을
나리>> 진영공설운동장 주변 인도에 단감 직판 매장이 쫙 깔렸다. '아무리 장사가 중요하다지만 보행에 불편을 끼치면서까지 이래야 하나'하는 생각에 매장을 찾았다. 그런데, 매서운 칼바람을 맞고 있는 얇은 천막 안에는 "한 해 동안 열심히 농사를 지었지만 가격 폭락으로 빚만 늘었다"는 농민들의 탄식만 가득했다. 기자의 취재수첩
예린>> 김해테크노밸리산업단지, 한림명동일반산업단지, 이노비즈밸리산업단지 등 김해에는 10개가 넘는 산업단지가 생길 예정이다. 여기에 삼계일반산업단지도 추가됐다.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한다지만, 삼계일반산업단지을 조성하면 나무 7만 2천 그루를 잃게 된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나무와 자연을 잃어야 김해의 산업단지 조성이 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