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1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기 위해 찾은 장유면사무소 민원인 대기실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면적은 100㎡가량이었지만 얼핏 헤아려도 민원인이 100여명은 족히 넘어 보였다. 우선 대기표를 뽑았다. 대기 번호 324번, 기자보다 앞서 대기 중인 사람만 34명이었다. 사무실 문을 연 지 겨우 2시간 지났지만 벌써 324명의 민원인이 면사무소를 들렀으
#사례1.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아들을 둔 김경미(가명·45) 씨는 지난해 장유면으로 이사했다. 김 씨는 아들을 장유 대청고에 보내 공부시킨 뒤 농어촌특별전형 혜택을 받아 대학에 진학시키고 싶어 한다. 장유 대청고는 면 단위 혜택을 받아 올해부터 기숙형 고교로 전환됐다. #사례2. 지난 2006년 안진수(가명·58)씨는 다니던 회사
최근 실시한 주민의식조사에서 분동 반대여론이 더 높게 나온 가운데 김해시가 적극적인 주민설득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김해시에 따르면 구체적인 주민 여론 파악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5일간 2차 주민의식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지난해 12월6일부터 5일간 장유면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장유면 거주만족도 및
바젤역이다. 순간 독일의 어느 공업도시에 잘못 내린 착각. 아기자기한 스위스의 여느 도시와는 다르다. 라인강을 향해 북쪽으로 길게 뻗은 길을 따라, 우선 멀지 않은 미술관까지 걸어서 가기로 한다. 중앙 분리대에 심은 나무는 거짓말을 좀 보태면 숲이다. 10여분. 빌딩 사이. 오른쪽으로 미국의 설치미술 작가인 조너선 보로프스키의 조형물 '망치질하는 사람(H
존경하는 김해시민과 친애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묘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떠오르는 것이 태양입니다. 그러나 오늘, 신묘년 새해 아침 태양이 유독 더 커보이는 이유는 우리들의 가슴에 품은 뜻과 희망이 그만큼 붉고 새롭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 2010년 한해 김해교육지원청은 '함께 여는 행복 김해교육'을 힘차게 구현할 수
김해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새날입니다. 좋은 꿈 꾸셨습니까? 해마다 느끼지만 지난 한해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또 새해를 맞았습니다.연말에 크고 작은 행사에 다니느라 시간이 없었다는 핑계로 자기합리화를 시도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과거의 결과고 미래 또한 현재의 결과이기에 무릇 모든 시작은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희망찬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해 시의회를 위해 보내주신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를 드리며,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의 뜻하는 바, 소원이 꼭 성취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이제 2011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시의회에서는 지난해의 의정활동을 거울삼아 50만 시민 모두가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20명
▶ 김맹곤 김해시장폐습·관행 걷어내고 '창조 시정' 펼칠 것존경하는 50만 시민여러분!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번성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토끼해를 맞아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풍요롭고 건강한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시는 '변화와 창조 새로운 김해'를 기치로 한 민선 5기 출범과 인구 50만
"예술적 감성 풍부한 교육도시를" "예술 교육은 상상의 지평을 넓히고 삶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새해에는 예술 교육에 대한 김해 시민의 인식이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해시 장유초등학교 예술강사 김인혜(25·여)씨의 새해 소망은 피카소 그림만큼이나 추상적이었다. '건강하게 해달라' '좋은 대학에 붙
" 깊고 그윽한 커피향 같은 새해를""새해에는 김해가 온통 그윽한 커피 향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습니다." 김해시 삼계동에서 에스프레소 커피숍 '엔제리너스(Angel in Us)'를 운영하고 있는 조호보(42), 권혜은(35)씨. 지난해 5월 결혼한 늦깎이 신혼부부의 새해 소망은 향기로웠다. 조 씨 부부가 김해시를 커피
" 가족이 비워둔 자리 돈 벌어 돌아가야죠" 뭔지 몰라요." 베트남 근로자 뚝 마잉(27)은 꿈을 모른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툰 그는 '꿈' 이라는 한국 단어를 몰랐다. 하지만 베트남어로 꿈을 물어도 뚝 마잉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팍팍한 현실을 사는 그에게 꿈은 너무 멀리 떨어진 말이었다. 그는 얼마 전 직
시장 손님 많아져 장사 더 잘됐으면…시계는 어느덧 오전 9시를 가리키고 있지만, 김해 부원동 새벽시장은 파장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좌판을 벌인 상인들이나 대충 천막을 친 간이 가게를 지키는 상인들 모두 손님을 불러 세우기에 아직 바쁘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시장에는 평소보다 더욱 찬 기운이 돌고, 손님들은 옷깃만 더 꽁꽁 여밀뿐
걱정마세요 외할머니, 장학금 꼭 탈게요 "부모님 없이 컸어도 언제나 큰 버팀목인 외할머니 덕분에 영재중학교에 가게 됐고 누나도 대학 합격, 형편은 어려워도 희망 안 버려..우린 사랑하니까"민준이(14·김해시 내외동)의 가족은 외할머니와 누나뿐이다. 부모님은 민준이가 2살, 누나가 8살일 때 가족을 버렸다. 외할머니는 어린 손자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묘(卯)는 토끼를 가르킵니다. 토끼는 십이지 띠동물 중에서 네 번째이며 방향으로는 정동쪽, 달로는 음력 2월을 지키는 방위신이자 시간신이기도 합니다. 동양사람과 달리 서양사람들은 토끼를 교활한 짐승으로 생각합니다. 구글에서 토끼(rabbit)에 대해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교활한(cunning)과 속된(snobb
담장 허문 김해여중 재잘대는 목소리 정겹고홍살문 높이 솟은 향교선비 글읽는 소리 들려오는 듯김해건설공고의 매화로(梅花路)를 나서서 구지로에서 왼쪽으로 꺾어 김해여중 앞을 지난다. 몇 년 전에 헐어 낸 담장 덕분에 시원하게 펼쳐진 운동장과 교사가 개방적이다. 거리의 소음이 조금 더 커지고, 교실서 공부하는 학생들 시선이 다소 산만해졌을 수도 있겠으나, 열린
김해시가 난개발을 막기 위해 김해시의회에 제출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안'이 지난 22일 김해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김해상의를 중심으로 한 김해지역 상공인들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월 김맹곤 시장이 취임과 더불어 '난개발' 문제 해결을 최우선 현안 문제로 천명하면서 상공인들과의 대립구도가 형성된 이후 김해지역 상공인들은 산지 경사도
김해시의회가 지난 22일 열린 '제151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에 상정된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안'을 찬성 15, 반대 6으로 통과시켰다.이날 김해시의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산지개발 경사도를 기존 25도에서 11도로 대폭 강화하는 내용으로, 김해지역에 만연한 난개발을 막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로 인해 김해 전역에 만연한
김해시는 왜 공장의 산지 입지 경사도를 굳이 11도로 조정했을까? 김해시는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을 준용해 이 기준을 정했다고 설명한다. 공장을 지으려면 연결도로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주거지, 공장 등 각종 시설물과 접속되는 국지도로의 최대 종단 경사는 10.12도이다. 또 국지도로를 간선도로와 연결하
세잔의 숨결이 남아 있는 엑상프로방스에서 자고, 역시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엑스의 시청광장이 새벽시장 장터다. 노점 매대가 가득하다. 야채가게에서 호박꽃을 팔고 있었다. 그때가 바로 그 처음의 설마? 였다. 아무튼. 여행 계속. 기차를 타고 니스로 향했다. 젊은이들로 가득한 완행 기차 안에서 누군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를 읽고 있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사도 강화 조례안이 마침내 시의회를 통과했다. 김맹곤 김해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난개발을 막기 위해 공장 입지 경사도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시의회와 각계의 의견이 엇갈렸다. 특히 지난 8월 김해시가 관련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이 조례안은 지역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조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