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태광실업이 땅을 사면 투기인가요?" 가산산단에 땅을 왜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태광실업 관계자가 한 답변이었다. 그는 "개인이 땅을 사는 것과 태광실업이 땅을 사는 것에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덧붙였다. 한때 '박연차 회장의 땅을 밟지 않고서는 김해를 지날 수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김해에는 태
예린>>초등학교 시절 '왕따'가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었다. 유행에 휩쓸려(?) 일부 급우들은 다른 급우들을 하루씩 돌아가며 왕따시켰다. 16년 전의 일이자만 왕따를 주도했던 친구들의 얼굴이 아직 떠오를 만큼 학교폭력의 피해는 상처로 남았다. 김해서부경찰서에서 방송을 했던 학교폭력 피해자 김지수 양과 통화를 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학교
나리>>"성은 신이요, 이름은 천리." 한림면 신천리 망천마을 땅 소유주 이름이 사람인 줄 알았다는 공무원의 이야기를 듣고 실소를 감출 수 없었다. 그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전하는 주민은 물론 같은 자리에 있었던 주민들 모두 웃었다. 개그도 이런 개그가 없었다. 짧은 웃음이 지나자 씁쓸함이 이어졌다. '신천리'라는 인물의
태우>>요즘 김해시는 온통 난리법석이다. 김맹곤 시장은 시정질문에 답변하지 않기 위해 김해시의회에 불참하는 바람에 시의원들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시는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록인과 마찰을 일으키다 급기야 사업해지 통고까지 했다. 산업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시청을 압수수색하는 일까지 생겼다.
태희>>"오늘은 원래 시장님이 참석하시기로 했는데 대신…." 취재를 위해 김해에서 펼쳐지는 많은 행사들을 뛰어다닌다. 적지 않은 행사에서 이런 대사가 튀어 나온다. '시장님'이 참석하기로 했다는 행사가 많았지만 '뵌' 적은 한 번도 없다. 몸이 여러 개가 아니어서 모든 일정을 다 소화해 '내시긴' 힘들겠지
예린>>김해시의 여성복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시에 여성친화도시 사업 자료를 요청했다. 받은 자료라는 게 부실하고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었다. 너무 실망스러웠다. 여기에 희한한 문구 하나가 기자를 더 당황케했다. '최초 여성 부단체장 임용'이라는 내용이었다. 이것이 여성친화도시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부단체장은 경남도가 발령내는 자리다. 경남도
태우>>2013년 5월 김맹곤 김해시장은 '시장님'이라고 하지 않고 '시장'이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김해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그는 모욕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지난 11일 김해시는 김해시의회 엄정 시의원의 시정질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든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김 시장님이라고
태우>>부산을 흔히 '롯데의 도시'라고 부른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고, 롯데 아파트를 분양하면 청약 희망자들이 줄을 선다. 그런데 정작 '롯데 그룹'의 인기는 바닥을 긴다. 왜일까? 김해도 부산을 닮아간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이어 롯데워터파크가 세워졌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김해도 '롯데의 도시'가 될
태우>>김해 각 고교의 수능 성적 공개 여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 학력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비판에도 신경을 썼지만, 그보다는 성적을 밝히는 게 지역 고교 학력 신장에 도움이 될지 안될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해 지역 고교의 수능 성적은 '팩트'이고, 그 팩트를 어떤 식으로 받아들일지는 학부모, 독자 들
현주>>동상동에 독립운동가 배동석 지사의 생가터 안내판이 세워졌다. 그동안 홀대받던 배 지사의 생가터 안내판이 지금이라도 세워진 게 다행이다. 이 순간 김해가 낳은 독립지사이자 한글학자인 한뫼 이윤재 선생을 생각해본다. 그의 묘가 국립현충원에 이장된 뒤 묘비는 아직 대구 마천산에 방치돼 있다. 그를 기리기 위해 학자와 서예가들이 만든 순한글묘비이
나리>>"산인(山人)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마지막 산을 깎아내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신공항 문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은하사 대성 큰스님을 취재하러 갔다가 예상치 못한 말을 듣게 됐다. 밀양에 신공항이 유치된다면 김해에 피해가 크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신어산이 그토록 중요한 산이었는지는 제대로 몰
예린>>"차라리 진영이 창원에 편입됐으면 좋겠어요." 진영읍에 취재를 하러 갈 때마다 진영주민들은 이런 불만을 토로한다. 주민들의 불만은 지리적으로 창원에 가깝기 때문에 나오는 것만은 아니다. 진영읍에는 김해 버스보다 창원 버스가 더 많이 다닌다. 진영읍 좌곤리 등 외곽지역에는 제대로 된 보행로조차 없다.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행
태우>>종종 김해 지역 각급 학교에 신문 활용 교육(NIE)이나 직업 교육을 하러 간다. 그때마다 학생들에게 언론의 역할에 관한 금언을 들려주곤 한다. '언론과 정부의 사이가 너무 좋으면 무엇인가 크게 잘못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워터게이트 특종 보도를 지휘했던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 벤저민 브래들리 전 편집국장).' 앞으로는 이 금언을
태우>>"(불법이라는)지적이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 관행입니다." 무상급식 개정조례안 불법 발의에 대한 김해시의회 사무국의 해명이다. 김해에는 왜 이렇게 이상한 관행이 많은 것일까. 2013년에는 김맹곤 김해시장이 공무원들의 '카드깡'에 대해 관행이라고 말했다가 김해시민들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김해
태우>>김맹곤 시장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보도자료를 냈다. 각종 행사나 연설문에 단골로 등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난개발 문제를 제도적으로 방지하고 친환경·친기업 정책으로 세계적 대기업을 연이어 유치하는 등….' 이 자료에는 한 가지 더 단골이 있었다. '사과할 줄 모른다'는 것이었다. 공식선거법 위반 1&
명규>>지난해 롯데가 김해관광유통단지 이익의 지역환원 차원에서 장유 부곡동~냉정JCT(분기점) 간 도로확장 공사비 150억 원을 김해시에 기부 하기로 해놓고 지금껏 내놓지 않고 있다. 롯데가 세월만 보내며 버티고 있지만 시가 아무런 압박을 할 수 없는 것은 '말로만' 기부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시는 "혹시 받지 못하면 어쩌나"
예린>>부끄럽다. 김해 출신이면서, 그리고 명색이 김해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기자라면서 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의병장이 김해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을 송담서원 사충신 향례 취재 때 처음 알았다. 설명을 들으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그리고 아쉬웠다. 김해의 역사적 인물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사람들은 유림들과 사충신의 후손들 뿐이었다. 역사교과서에
현주>>김해의 설화가 16회째 실렸다. 어린이들은 동화를 읽는 기분으로, 어른들은 어릴 적 할아버지·할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읽고 있는 연재물이다. 최근 설화의 필자를 찾는 어르신 독자들이 몇 분 있었다. "우리 조상 이야기인데 이런 부분이 빠졌다", "우리 동네 옛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예린>>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우여곡절 끝에 오는 22일 정식 개장한다. 그런데 당초 예정했던 개장식을 하지 않고 '조용히' 개장만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일단 개장을 해서 여러 가지 상황을 살펴본 뒤 개장식은 추후에 한다는 것이다. 김해시는 당초 가락종친회와 공동으로 개장식을 갖기로 했다. 문득 "김맹곤 시장이 앞으로 모든 공식행사에 참
태우>> 이영철(무소속) 김해시의원이 '무상급식 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는 이전부터 김맹곤 김해시장에 대해 '무상급식 확대 공약을 지키라'고 거듭 촉구해왔다. 그의 의정 활동을 꾸준히 지켜봐온 상황에서 개정조례안 발의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이에 대해 김재금(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딴지를 걸고 나왔다. 그는 사